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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18. 2023

요즘 나는 도서관에 마음이 뺏겼다.

핀란드 헬싱키 오디(Oodi) 도서관을 본 후유증이다.

지난 북유럽 여행 때,

핀란드 헬싱키에서점 한 군데, 도서관 두 군데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발트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서는 수도 탈린의 올드 타운(Old Town)에 있는

서점 두 군데를 돌아보았다.


그 가운데서 이미 한국에서 이런저런 정보와 실제 책으로 소개를 받기도 했는데,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중앙도서관 오디(Oodi)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오디(Oodi)도서관은 국제도서관연맹이 선정한 2019년 세계최고의 공공도서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겉모양으로는 뭔가 큰 범선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웅장함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느껴지는 웅장함은 직접 내부로 들어가서

특히 3층의 모습을 보고 나는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여기 도서관에 반해버렸다.


 

<오디 도서관의 전체적 구조모습>


<가까이에서 담아본 오디 도서관의 웅장한 모습>


오디(Oodi)도서관 1층은 작은 휴식공간, 그리고 체스를 둘 수 있는 2인각의 탁자와 펼쳐진 체스판,

유모차를 놓을 수 있는 곳, 안내센터, 카페와 작은 레스토랑등이 갖추어져 있고,

2층은 다양한 독립공간과 워크 스페이스(Work Space), 그리고 휴게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여기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과 불가한 곳을 지정해서 보다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가 본 하이라이트는 3층이다.

도서관의 상징인 서재, 그 서재의 모습을 보고 나는 한참동안 여기에 있었다.

(약 세 시간 동안)











<오디 도서관 3층의 다양한 모습>


처음에는 여기 도서관에 사우나시설까지 지으려 했다가 그것은 취소했다고 한다. 대단하다.

이제까지 본적이 없었던 서재였다. 무언가 말로 표현못할 벅찬 감정과 생각들이 몽글몽글해 진다.


마지막 사진에서 3층 서재에 아이들의 공간이 있어서 소음이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이곳은 적막감이 아니라 생동감이 있는 도서관의 현장으로 내게 인식이 되었으며,

그것에 나는 정신을 빼앗겼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여행 안내서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왜 이런곳이 여행 안내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오게 된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이다.

아마 여기를 한 번 방문하게 되면 그 놀라움과 질문을 주게 되는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https://youtu.be/KDs-xkNq6Qg?si=b9okWZjsh1xX7Lb0

<KNN프라임 다큐멘터리 오디 도서관 안내>


여기를 본지, 약 열흘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마치 거대한 우주선을 탄 느낌이었고, 양탄자에 앉은 느낌이었다.


당장 여행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후에 맞이하는 첫번째 주말 토요일(10월 14일)

시차적응이 힘들긴 했지만, 나는 의정부의 자랑 의정부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을 찾았다.



<의정부 미술도서관 일부 모습>



<의정부 음악도서관 일부 모습>


<이미 나는 의정부의 도서관 회원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초창기 개관했을 때,

집에 있는 깨끗한 예술-디자인 관련 책과 정말 아끼는 북유럽디자인 주제의 수입서적 1권을 기증했다.

물론 증정품을 받았으며 지금도 그 증정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렇다! 나는 각종 서점도 좋아하지만, 도서관도 매우 좋아한다.

이번에 북유럽여행을 할 때, 여행루트 중에 각 나라의 서점과 도서관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노르웨이 로포텐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고,

핀란드 헬싱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는 서점과 도서관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의정부에 있는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을 찾은 다음날 일요일(10월 15일)에는

조금 더 멀리 교보문고 강남점에 가서 도서관 주제의  몆 권을 구입했다.

(광화문점에 없는 책들이 여기 있었다)


그리고 이전에 소장하고 있던 도서관 관련 서적들과 함께 계속 읽을 독서계획을 세우고

오늘 오후(조기퇴근으로 조금 일찍 퇴근) "도서관은 살아있다"라는 책을 완독했다.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구입한 다섯권의 도서관주제의 서적들>


<이미 소장중이던 도서관주제의 책들-역시 북유럽책덕후인것은 못 속인다>


요즘 나는 도서관에 마음이 뺏겼다.

기회가 되면 또 저 핀란드 헬싱키 오디(Oodi) 도서관에 가 보고 싶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혹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가보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니,

북유럽 각 나라의 서점 그리고 도서관을 여행하는 것이다.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를 아직 못 가보았으니 여기 있는 서점과 도서관을 꼭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책읽기의 즐거움과 위로가 있고,

도서관을 상상할 수 있는 동기가 주어지고,

또 훌륭한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있어서(의정부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참 좋다.

당분간, 아니 좀 더 길게 도서관 사랑이 계속될 것이다. 좋은 취미를 건졌다.


#도서관

#도서관에마음이뺏겼다

#핀란드헬싱키오디도서관

#도서관은살아있다

#새로운목표

#좋은취미를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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