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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22. 2023

스트레스성 위염 5회차, 그럼에도...

그럼에도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책을 구입했다.

2년마다 받는 국가건강검진,

현재 직장근무자로서 2년마다 그해 홀수년일때(올해 2023년) 건강검진을 받는다.

바로 오늘 2023년 10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두시간 여,

2023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다 받는데, 다시 집에 돌아와서 본 것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통해서  

2015, 2017, 2019, 2021년의 지난 네 번의 건강검진 결과를 다시 보았다.

특히 위염 검사를 늘 하고 있는데(위내시경 검사), 그때마다의 소견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위축성 위염"의심이다.(다른 말로 스트레스성 위염)


그외에는 모든 검사결과들이 다 좋다. 비만, 당뇨, 고혈압등은 아예 리스트에 오르지도 않았다.

유독, 이 "위축성 위염"의심증상이 이번 2023년 국가건강검진에 또 진단결과가 나왔다.


나는 거의 선천적인 금연자이고, 음주도 거의 하지 않는다.(아니 그냥 안한다고 말할 수 있다)

평소에 음식을 먹는 것도 아무렇게나 먹지 않고, 집에서 소독해서 식기류를 사용하고,

되도록 찌개류도 같이 숟가락을 뜨지 않는다.(즉 거의 덜어서 먹는 습관이 지켜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위축성 위염" 의심증세로 진단되었다.


내가 스트레스가 많은것인가? 생각해 본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발 더 앞서서 생각해야 하는.. 집에서. 그리고 직장에서의 습관이 있다.

그것이 여러가지로 그 순간의 통과와 성취, 완벽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거나 통과하기 위해서 때로는 내 몸이 고달프게 움직일 때가 있다. 그걸 안다.

그것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원래 내 성격이 이런지 모르겠는데,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그리고 내가 속해있는 조직-공동체에서

그리고 1:1이든지 다양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나는 이모저모를 체크하고 체크하고 또 확인을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대상이나 조직, 공동체를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내 자신을 좀 더 철저하게 대하는 편이다.(그렇다고 늘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에 대한 경고를 하는 듯 하다.


"실수해도 돼!"

"너무 철저해지면 네가 몸과 마음을 고생해, 그만 네 스스로를 좀 풀어줘!"


오늘 이 내재적 음성이 내 마음을 맴돌았다.

.

.

.

건강검진을 마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한 뒤, 집에 돌아와서

나는 다시 의정부 신세계백화점내에 있는 의정부 영풍문고에 들렸다.


그리고 지금의 내 마음 가운데서 꼭 사고 싶었던 두 권의 책을 구입했다.


  

<오늘 구입한 두 권의 책>


전에부터 정지우 작가의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출판사 대표님과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데, 이번에 3쇄를 새롭게 찍는다고 한다.

그만큼 울림이 있는 책이고 여전히 이 시대의 화두가 아닐까, 사랑이란 말이다.


그리고 유튜브등의 여러 동영상을 통해서 이금희 전 아나운서님의 강의와 여기 이 책,

"우리 편하게 말해요" 이 책의 이모저모를 미리 살펴보았다.

특히 가수 아이유등도 겪고 있다는 "폰 포비아"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귀기울여 보고 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특히 젊은 청년들이) 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일 수도 있고, SNS의 지나친 영향력과

워낙 메마르고 고립된 사회구조로 되어가는 현실때문에 생겨난 현실이다.


나 역시 내 스스로가 이렇진 않지만(특히 나는 회사에서 중간관리자이기에 이런일이 있을 수 없다)

주위에서 이 "폰 포비아"로 인해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는 여러 사례들을 목격하고 직접 겪기도 했다.

더해서 나 역시도 스스로를 진단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다른 작가님들에게도 그것을 권하고 싶다.

글을 쓴다는 것과 문자로 표현하는 자기 생각과 사유는 있는데, 그것을 음성으로 표현하는 전화통화와

직접 대면등의 부분을 과연 나는(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실행하고 있을까, 

혹 그것을 나도(그리고 당신도) 어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2023년 북유럽 여행이후,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상황들과 주변 환경을 정리했고, 지금도 정리중이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타진하는 중이며(북유럽 관련),

꽤 영향력있는 우리사회의 리더분들과 함께 계획하고 실행을 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어느 대형출판사 대표님께서 파주 헤이리로 초대하셨다. 저녁식사까지 겸해서 깊은 토의를 했다)


<북유럽 에스토니아 탈린 올드타운에서 탈린 시내와 발트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스트레스성 위염(의심) 5회차,

그럼에도 살아갈 것이다.


분명 내가 살아갈 이유, 존재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고 깨달으며,

내 스스로의 존귀함을 믿고, 다른 이들의 존귀함도 깨우면서 살아갈 것이다(그렇게 다짐한다. 쉽지 않지만..)


어느덧 북유럽을 다녀온 지 열흘이 넘었다.

그 때의 설레이고 안온한 느낌을 기억하며, 새로운 월요일의 시간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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