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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21. 2024

에스토니아 탈린에 가다(7)

올드타운과 탈린 시내를 잠깐 보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왔다.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 앞에 원로원 광장이 있는 것처럼,

여기 에스토니아 탈린에도 라에코야 광장(Raekoja plats)이 있다.


 특히 여기 광장에는 탈린 구 시청사가 있는데, 여기 광장에서 제일 유명한 건축물이다.

그 위용에 대단함을 느꼈고, 젊은 청년들이 특히 많이 오고가는 곳이라서 그 느낌도 좋았다.

사진으로 그 풍경들을 살짝 소개한다.



마치 스웨덴 스톡홀름의 감라스탄에 온 것 같다. 색이 다른 각각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있다.





광장 중앙쪽에는 하나의 공연이나 행사를 할 수 있는 펼쳐진 공간과 함께

이렇게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다른 한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도란도란 모여있고 남의 눈치 안 보고 자유로운 포즈(?)로 쉬는 것이 참 좋았다. 

나도 이 자리에서 쉴 수 있었으며, 앉아서 여기 광장을 둘러보는 여유까지 누릴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어떤 자세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을까, 궁금할 것이다)




<구 탈린 시청사>


무엇보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구 시청사이다.

지금은 박물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의 일부는 카페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건물의 특색은 보여지는 것처럼 외관의 모습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기후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북유럽 특유의 길고 추운 겨울날씨와 탈린이라는 위치에서의 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여름에는 비,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하는데, 

지붕의 경사를 급경사로 만들어서 배수의 기능과 폭설등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저기 높은 탑에서는 여기 올드타운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미 코흐투 전망대에서

탈린 시내와 저기 발트해까지 보는 호사를 누렸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려고 더 올라가지는 않았다.


https://brunch.co.kr/@mwlove73/416


다시 이제 올드 타운을 나와 헬싱키로 돌아갈 준비를 조금씩 진행한다.


<올드 타운 성곽 출입구 내부방향>


<올드 타운 성곽 출입구 외부 시내 방향>


어떤 하나의 성으로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 들 정도다.

그 정도로 여기 성곽 출입구의 위용은 대단했다. 날씨도 좋아서 모든 풍경이 아름다웠고,

지금도 그 선명한 모습이 기억될 정도다.


 

<성곽을 나온 후 바로 앞에 보이는 화훼단지>


성곽을 나오고 나서, 이렇게 꽃을 팔고있는 단지가 보인다.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왔다면 분명 여기서 꽃을 사서 이벤트라도 했을 것인데,

아쉽다. 다음에는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기를 소망한다. 귀하고 느끼한(?) 이벤트를 꼭 할 것이다.


  

<탈린 시내의 트램과 전기차>


많은 사람들이 핀란드-에스토니아 탈린으로 연계되는 곳을 여행할 때, 탈린 시내를 돌아보는 경우는 적고,

주로 올드 타운 위주로 당일치기 스케줄로 여행 루트를 짠다. 나도 그리 했으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탈린 시내의 모습도 더 많이 담아보았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


지금 내게는 헬싱키(Helsinki)를 더 돌아보는 것과, 

이제 곧 다가오는 따루씨와의 만남을 위해 투르크(Turku)에 다녀오는 것이 중요하다.


시내를 천천히 걸어서 다시 페리 터미널로 향한다.


  




페리 터미널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앞서 바이킹(Viking) 라인이 아니라, 조금 더 여유를 두어서 저녁 6시 30분에 출발하는

에케로(ECKERO) 라인의 페리를 탑승하게 된다.


무엇보다 좀 쉬어야 했고, 이것저것 메모하고 정리할 부분들이 있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다.

(16시 45분에 왔고 1시간 후 탑승해서 6시 30분에 출발한다)



시간이 되어서 터미널 입구를 통과해서, 헬싱키로 타고 갈 페리로 향한다.

약 두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새가 없이 좌석에 앉자마자 뻗었다.

(라이브공연과 맥주파티까지 벌어질 정도로 페리 내부는 엄청났는데, 그것을 즐길 체력이 아니었다)



저기 다시 핀란드 헬싱키가 보인다.

내게 제2의 고향 같은 곳, 여기 헬싱키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두근두근 거린다.


<내게 너무 익숙한 곳 스톡만 백화점 앞>


헬싱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도심으로 향했다.

스톡만 백화점 앞에서 다시 숙소로 가는 4번 트램을 기다란다.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핀란드 헬싱키- 에스토니아 탈린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번 여행,

북극권 지역에서 발트 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이르기까지, 제법 넓은 여행 루트를 소화하는 중이다.


<북유럽 지도>


이제 남은 북유럽 여행일정은 사흘 정도가 남았다.

핀란드 투르크, 그리고 헬싱키에서의 서점 도서관을 돌아보는 것을 계획중이고, 

마지막 날은 헬싱키 도심과 오후 늦게 반타 공항에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게 되는 스케줄이다.


끝까지 제대로 여행의 묘미와 가치를 누릴 것이라 다짐했고, 지금 생각해봐도 그것들을 잘 누렸다고 여긴다.


에스토니아 탈린, 올드타운에서의 이런저런 풍경들,

특히 두 곳의 서점을 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가게 된다면 더욱 여기 서점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곳도 찾아 볼 것이다.


인문학적인 여행을 추구하고 있는데, 환경적인 여건과 날씨가 좋아서 계획대로 실행되고 있어 참 감사했다.

다음 핀란드에서의 남은 일정도 기대하며 나는 다시 내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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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로라인

#다시핀란드헬싱키

#인문학적인여행추구

#다시내일을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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