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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Mar 05. 2024

근속 10주년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2014년 3월 5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던 현재의 직장(돈까스 식품회사, 현재 중간관리자)에 근무를 한지,

오늘부로 딱 10년이 되었다. 근속 10주년이라는 것이다.


급여로는 초봉때보다 월 급여가 약 100만원 이상 올랐다.(차량유지비는 별도다)

(코로나19의 그 힘겨웠던 시절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되었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한다)

이곳을 통해서 북유럽 여행을 두 번을 갈 수 있었다. 그중에 한 번은 왕복 항공비 지원을 받았다.


현재 임원급을 빼고 직원들 가운데서 12년차 근무하는 직원이 한 분 더 계시고,

나는 넘버2이다. 그리고 한 명이 올 가을 정도가 되면 역시 근속10주년을 채우고

내년에도 또다른 한 명이 근속 10주년을 채우게 된다.


<근속 10주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일단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

최근의 경기불황의 부분이 영향이 있어서 "사회적기업"형태로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직원들의 급여지급이다. 이 원칙은 확고부동하다.

(코로나19의 시기, 매출이 엄청나게 떨어졌을 때도 급여를 올렸고 단 한 번도 연체된 적이 없었다)


본인이 그냥 일반 직원의 입장이라면 이것저것 미비한 것들을 부각시켜서 회사에 항의하고 그랬을 텐데,

참 포지션이 애매한 중간관리자여서 보여지고 구조적으로 인식되는 부분에 대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근속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다시 질문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다닐 것인가,

내가 추구하는 "북유럽"의 가치를 이곳을 다니며 월급을 받으면서 계속 펼칠 수 있을 것인가,

........................


그리고 

각종 금융상품(은행, 주식, 보험, 연금, 펀드등)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하고 있는 급여 관리,

가끔씩 북유럽에 대한 외부 세미나, 강의등을 통한 수익을 기를 쓰고 모으면서 적지않은 목돈을 형성했다.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15주년,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 그러지 못할 확률을 더 높이 잡고 있다.

내 앞길의 알 수 없는 리스크(Risk, 변동성- 위험이 아니다. 알 수 없는 변화의 가능성이라 말한다),

이것이 있기에 그저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그렇게 10년을 채웠다.


근속 10주년,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금 내게는 직장근무와 더불어 자유롭게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걱정없이 추구할 수 있는

시간과 재정의 충분하고도 균형진 환경이 중요하다.


내일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정도까지 근무하는 하루가 계속될 것이다.

그 더해지는 시간과 환경 가운데서 내 몸과 마음이 더욱 성숙하고 견고하길 바란다.

그러면 된다.......................


#근속10주년

#별의미를두지않는다

#식품회사중간관리자

#나는누구인가

#그저하루하루를보낼뿐이다

#그러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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