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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pr 04. 2024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

이 책은 이제 희귀본이 되었다.


매년 4월 그리고 10월에 한 차례씩 발간하는 커피관련 무크잡지(Magazine+Book)

각 호 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서 그곳의 커피, 인물, 공간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낸 잡지책,


특히 풍성하고도 감각적인 사진자료가 이 잡지책의 품격을 더욱 높여 주는데,

소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까지 할 수 있는 아주 진귀한 잡지책이다.


나의 경우에 당연히 북유럽 관련 도시에 대하여 소개하고 커피문화를 소개한 부분이 있나 찾다가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의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 그리고 Fika문화, 공간에 대한 자료가

귀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을 구입했고, 지금도 가끔씩 읽으면서 그 커피문화를 익힌다.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편이다.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현대 북유럽디자인의 아방가르드한 면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투박한 도시풍경이 공존하는 스웨덴 스톡홀름,

여기의 커피는 스웨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함께하는 문화이다.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잡지책은 특히 그 가운데서도 

북유럽 특유의 커피제조방식인 브루잉 커피(hand-brewed coffee, 즉 핸드드립커피)에 대해서, 

그리고 브루잉 커피를 서비스하는 7곳의 대표적인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보면 볼 수록 커피에 대해 깊이 빠지게 되고, 그리고 에스프레소 추출(이탈리아 방식)과는 다른

북유럽 방식의 브루잉 커피에 대해 호기심과 매력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북트레일러> 온라인 교보문고 제공>


사진과 글이 그야말로 하나의 작품같다.

책, 잡지라는 본연의 기능도 훌륭하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조이다.


단골 카페 두 곳 정도에 이 잡지책을 증정했으며, 

지금도 가끔씩 갈 때마다 그 잡지가 잘 진열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는지 확인도 하게 된다.


<단골카페에서 이 잡지와 커피, 에그타르트를 두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에스프레소도 좋지만, 브루잉 커피(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의 그 시간이 좋다. 

물줄기를 내리는 드리퍼의 각도와 물의 양을 조절하면서 커피를 내리는 그 느린 시간,

그러면서도 커피향이 진하게 나는 그 드립의 시간에 다른 잡념들이 사라진다.

"커피의 위로"라고 해야할까, 일상에서 고순도의 아주 높은 행복함이 전해지는 시간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사람들이 분위기와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그 공간에서 커피를 내리며, 그것을 음미하며,

혼자서 혹은 다른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거치는 그 커피타임(Fika)의 순간이 

이 잡지책에 기록되고 있고, 그리고 그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의 커피에 대한, 

일상에 대한 생각들이 맛깔나게 표현되어 있다.


<요안나 알름>


"저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더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게 전부에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 요안나 알름(Joanna Alm), <드롭 커피> 수석 로스트 겸 CEO


특히 요안나 알름은 스웨덴, 그리고 월드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하기도 하면서

보다 많은 스웨덴 여성이 로스터로, 바리스타로 진출하도록 동기부여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인물의 이야기가 여기 잡지책에 좀 더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현재 이 잡지는 절판된 상황이다. 더 이상의 새로운 출간계획이 없다.

알라딘에서 중고 서적(온라인)으로 딱 한 권을 구할 수 있는 정도이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로스팅만 제외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커피를 다 내려보고 제조하고, 그 과정을 사랑한다.

어느덧 커피는 내게 있어서 무언가의 신성한 의식의 향연과 같이 느껴진다.


그 맛도 좋지만, 커피를 대하는 데서,

하나하나의 커핑테스트를 하는데서 더욱 깊은 커피의 매력과 그 철학을 내면에 새긴다.


다시 이 책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을 보면서 커피가 주는 위로를 깊이 느낀다.

더해서 스톡홀름에 가서 여기에 소개된 카페에서 브루잉 커피를 깊이 음미하고 싶다.


#드리프트_스톡홀름

#브루잉커피

#커피의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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