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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07. 2022

소중한 사람 세어보기. 하나, 둘, 셋

나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인가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에게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는지,

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 괴로워 하며 고통을 나누었는지,

나의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 사람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돌이켜 보는 일은 적다. 


오늘 밤에 내게 소중한 사람이 몆 명이나 되는지

한 번 세어 봐야겠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중(고민정 저, 마음의 숲)

*참고로 저자인 고민정씨는 KBS아나운서로 근무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국회의원이다.


<2013년 9월 7일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사인회장에서>


<9년전 이런 사인을 받았다>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지난 주말, 모처럼 여러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다.

안부를 전하고,

보고 싶다고 했고,

지금의 불안정하고 우울한 듯한 상황이 안정된 상황으로 바뀐다면 꼭 만나서 보자고 했다. 


혹 전화를 못받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다시 저녁~밤시간대에 내게 전화를 하며 안부를 나눴다.

모두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저마다 답답하고, 그리움이 내면에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함께 이야기를 나눈 한 명, 한 명에 대한 생각이 드는 지금 밤 시간이다.

너무나 각박하고 온통 마음아픈 뉴스들이 가득한 이 시대 가운데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금의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음을 서로가 이해하고 

더 따뜻한 말을 건네게 된다. 


지금 그 소중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세어본다.

그리고 내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깊이 물어보는 지금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인가


누군가에게 내가 소중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 누군가를 소중한 사람으로 품으며 동행하기를 희망한다.


https://youtu.be/1PUzWFUtSOo

<7공주의 소중한 사람, 오늘밤에 정말 아름답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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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한명을_세어본다

#나는_누군가에게소중한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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