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그림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일단 표현된 그림-디자인이 좋았다.
그리고 아직은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따로 색연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면서 활용할 수도 있겠다.
글과 그림의 절묘한 조화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혹 핀란드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선물할 때, 받는 사람이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첫 헬싱키"라는 (그림)책이다.
여행이라는 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고민의 순간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김소은씨,
그리고 남자친구이자 이미 지금은 남편인 훈버터(핀란드인)
이 두사람에게 있어서도 고민의 시간들이기도 했을 것 같기도...
그렇지만 진취적이고도 엉뚱한 것 같으면서도 멋있게
서로가 의견을 묻고 핀란드로 여행을 가는 일정을 계획한다.
관광이 아니라 살아보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 숙소는
요즘 핫한 Airbnb를 이용하고 말 그대로 깨알같은 여행기를 수록했다.
소개가 용감하다~
스스로도 이런 용감함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
백수가 어때서~~~!!!
여행을 가려고 저자인 김소은씨는 그나마 다니던 직장을 때려친다.
이 호기로움, 나도 정말 배우고 싶은데, 현실적 여건은 참 쉽지 않음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 그들이 날아간 곳은 바로 두 사람에게 익숙한 핀란드~
이전에는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Finair로 9시간만 비행하면
핀란드 헬싱키로 갈 수 있었다.
지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영공을 운항할 수가 없어서 12시간 정도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 책의 그림 가운데서 감탄한 부분,
바로 자작나무 숲을 그린 것이다.
실제 자작나무 숲과 그림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그림에 더욱 빠져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낀것은 헬싱키를 돌아다닌 본문의 그림과 내용을
정말 사실적으로 앙증맞게 묘사했다.
유머코드도 잊지 않으며 통통 튀는 언어표현과 그림이 잘 어울렸다.
그 모든 부분을 소개하기에는 여기 공간에서 다 하지 못한다.
(대신 유튜브 동영상을 첨부했다)
이 책의 뒤표지에는 이런 글이 있다.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또 전환이 필요한 순간.
무언가를 준비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던 우리에게 여행이 떠오르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새로운 곳에서 짧게 여행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삶 속에 있는 그대로를 느껴보고 싶었다. 처음 가는 곳은 아니지만,
처음 하는 여유로운 여행. 우리는 다시 한 번 헬싱키로 간다."
개인적으로 '안그라픽스'라는 디자인전문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의 책 종류들을 좋아한다.
여행기에 그림의 감각까지,
이 책은 한 번 읽게되면 소장용으로 계속 벗삼을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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