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그 꽃불들은 어디로 갔을까

부산세계불꽃축제 후기

일본 동경에 1995년 방문하고서 하나비축제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자리를 깔고 앉고 꽃불(하나비)에 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당시에 부산에서 그런 불꽃축제가 없던 터라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세월이 흘러 부산세계불꽃축제는 그야말로 글로벌한 빛들의 향연이 되었다. 코로나로 주춤한 시간의 공백을 뚫고 작년에 광안리 해변일대에 다이아몬드브리지(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함께 검은 하늘을 수놓았다. 이젠 부산사람들에겐 흔한 풍경중 하나가 되어 도리어 외지인들의 발길이 더 모여드는 현실이다.

그 불꽃축제의 꽃불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나간 시간 속에 하나의 추억 또 하나의 동경 또 하나의 꿈이 되었으려나? 불꽃의 찰나의 미학은 인생을 닮았다. 인생은 불티가 날리는 것처럼 지나 보며 참으로 짧은 것이다, 그러하기에 순간순간을 선물처럼 여기고 살아야 할 것이다.


_브런치작가 김광영

keyword
이전 04화올해 구정명절을 맞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