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정명절을 맞이하며

부모님께 내가 드릴 선물은 뭘까?

김혜빈 드로잉


부모님이 어느새 세월속에 주름지시고 야위어지신 모습을 본다.

딸아이는 조부모를 위해 옛날 약혼사진을 요즘감각으로 새롭게 드로잉을 한다.

이번 명절 찾아뵐 부모님이 건강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내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은 뭘까?

한해가 지날 수록 나이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생이 익어간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아내와 같이 가서 부모님의 마음을 시원케해 드릴 그 무엇에 대해

내 생각도 익어가길 기다린다.


브런치작가 김광영



딸아이가 올해 웹툰학과에 합격했다. 웹툰이라는 창으로 세상을 재해석하는 눈을 갖고 싶은듯하다.

어느날 시골의 부모님댁을 찾았을때 돌연 말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젊었을때 찍은 사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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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빛바랜 앨범속 아버지와의 약혼식 흑백사진을 찾으셨다. 딸아이는 그 사진을 하나 빌려달라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딸아이의 방에서 드로잉되고있는 캐릭터를 보았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청년일때가 있었겠지. 아마 요즘 태어나셨다면 이런 모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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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모님의 모습을 딸아이 시선으로 새롭게본다. 우리 삼남매 키우시느라 개척목회의 어려운 환경속에서 얼마나 고생하셨으면 서리내린머리에 주름진 손 가녀린 팔뚝. 그 앞에 무뚝뚝 서게 된다. 굵은 눈물 뚝뚝흘리고싶다.


"부모님의 청춘 새벽마다 찬바람 쇠시며 기도하시고 어려운 살림에 아끼시고 절약하셔서 먹이고 입히시느라 그리 젊음을 보내셨구나~"


딸아이손에서 젊은청춘시절로 회춘하신걸 보면 아마 깜짝 놀래실게다. 이번 명절 가족들과 부모님 찾아뵈면 액자선물과 함께 꼬옥 한번 안아드려야겠다.


1분 쇼츠영상




_ 브런치 작가 김광영(Kwang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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