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에서 모인 14명의 요기들
발리요가일기 #1
오늘은 요가스쿨의 첫 날이다.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선생님은 어떨까 기대도 되면서 긴장도 됐다.
전 세계에서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선생님들도 5분이 계셨다.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참 흥미진진했다.
모두들 비슷한 생각과 목표로 이곳에 모였다. 내면에 대한 탐구를 이토록 진지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니. 건강, 환경, 자기발견, 성장, 변화, 사랑에 관심이 많았다. 즐거웠고 유쾌했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임을 느낄 수 있었다.
Eat, Pray, Love영화를 보면 줄리아로버츠가 발리에 '케툿'이라는 영적 스승님을 찾아간다. 오늘 축하 세레모니를 위해 스승님이 오셨다. 찬트라를 하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다같이 OM을 할 땐.. 정말 그 진동과 울림은 직접 몸으로 느껴보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어렵다.
중간중간 눈물이 왈칵 올라왔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다. 형언하기가 힘들다. 슬픔이라기 보단 벅찬 감정에 가까웠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내가 이 자리에 이 시간에 있다는게 감사했다. 내가 원하는 삶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게 비현실적이었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너무 기대된다. 9시 이후론 금언이기에 이제 글도 더 빨리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