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난이도와 공부습관, 공부방법
- 공부량이 많아서 의욕을 잃을 때
"학습지 꼴랑 몇 장 된다고 그걸 안 해. 아유 속 터져!" 엄마들끼리 자식들 푸념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꼴랑 몇 장이 아이에게는 꼴랑 몇 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고 그것이 끝나지 않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엄마나 선생님이 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때 아이는 의욕을 잃어버립니다. 교재가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려워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때에는 학습량과 난이도를 조정해야 됩니다. 앞서 작은 성취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벅찬 학습목표를 계속 강요하는 것은 작은 실패를 반복하는 일입니다. 다른 집 애는 지금 무슨 문제집을 풀고, 수학을 몇 시간 하고.. 이런 건 잊어버리시고, 내 아이의 현재만 바라보세요.
- 공부습관이 몸에 익지 않았을 때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도 사실 노는 게 더 재밌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적당한 공부습관을 익히지 못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책상에 앉기는 힘들지요. 운동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 건강 챙기고 싶어졌다고 갑자기 뛰러 나가게 되지 않듯이요.
그래서 아이 공부를 크게 신경 쓸 마음이 없더라도, 적어도 하루 일정 시간은 자리에 앉아서 정해진 과업을 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이라면 학교 숙제 정도 하면 되는 정도입니다.
- 공부방법을 모를 때
학창시절에 이런 친구들 있지 않았나요?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인 안 오르는 친구. 안쓰럽기도 하고, 은근히 '쟤는 머리가 나쁜가봐'라고 무시하게 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상당부분은 공부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부방법은 지능과 관계 있습니다. 자기이해지능과 관찰력, 통찰력 등이 뛰어난 아이들은 과목별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스스로 잘 찾아내니까요. 그러나 이 말을 뒤집으면 '머리가 나빠도 공부방법을 잘 배우면 지능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아이가 딱히 정서적 문제도 없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는 경우에는 공부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게 아닌지 지켜보시고, 적절한 방법을 지도해주시면 금방 성장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