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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막내는 영원한 막내

소갈비찜♡



소갈비찜


어제 소갈비를 밑손질 해두고 잤다.

찬물에 갈비를 담가서 핏물을 모두 빼준다.


물이 팔팔 끓을때 갈비를 넣고

후르륵 한번 끓으면 모두 건져낸다.

지저분한것  모두 제거하고

뼈 뒤에 있는 근막도 모두 제거해준다.

붙어있는 가루도 깨끗이 씻는다.


두번째로 다시 찬물에 넣고 푹 끓이는데

이때 양파, 통마늘, 대파, 후추,

사과 한조각 등을 넣어 함께 끓인다.

고기가 거의 익었다 싶으면

채반에 면보자기를 펼치고

갈비와 끓인 국물을 분리한다.

(이때 면보자기는 반드시 차가운 물에 적신것을 이용해야 기름을 많이 걸러낼 수 있다.)


다시 세번째로 양념을 하여

끓이는데 이때는 15분 정도면 양념이 인다.

양념은 맛간장 , 후추, 단맛을

원하면 스테비아나 설탕 조금 추가하여

갈비를 재우듯 버무리고 끓이다가

중간에 크게 썰은 무, 붉은고추, 당근,

표고버섯이나 양송이를 넣고

뒤적거리며  마저 끓인다.

(무와 당근은 가장자리를 둥글게 깎아야

뭉개지지 않는다)

윤기나게 하려고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올리고당을 좀 둘러준다.

상에 올리기 전에 참기름 한방울 떨어 뜨린다.

기름기 없고, 부드러운 갈비찜이다.

두번째 단계까지만 하여 국간장 넣으면

갈비탕으로 먹을 수 있다.




오늘은 막내의 생일.


새벽부터 새밥에, 미역국,갈비찜, 잡채, 호박부침을 만들었다.

큰아이는 어제 hans cake에서

케잌을 맞춰서 가져왔다.

식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리고

생일축하를 아주 격하게 해주었다.

우리 식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막내.


생일만큼은  그 한사람을 위

 조금은 거한 생일상을 차려준다.

한번도 거른 일 없었다.

태어나서 우리가 서로

 4인가족을 이루었음에 감사한마음

 듬뿍 담아서 말이다.


난, 두아이 모두 별 진통도 없이

쉽게 출산을 했었다.

병원가기 전에 두번 모두

탕수육을 실컷 먹고 갔었다.

가진통 진진통 이런거도 잘 모른다.

큰아이는 배아픈지 15분,

막내는 30분만에 두어번 비명을 지르고 낳았으니까.


드라마에서처럼 하루정도는

진땀흘리며 진통을 하고

분만대기실에 남편을 끌어 들여서

좀 괴롭히고 (ㅎㅎ)

그랬어야 하는데 그때만 해도

삼성의료원은 절대로 보호자

동반입장이 안됬으니 남편은 복도 많다.

암튼 15분 ,30분 잠깐이긴 해도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경험은 했다.


신기한건 , 아이들 생일 즈음되면 난 갑자기 허리가 아프고 결린다.

그리고 생일이 지나면 말짱해진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열달 품고 세상에 선보였던 그날을 상기시켜

 더 많은 사랑을 주라고 그리 하시나보다.


매일 과제하느라 밤을 새며

작품하는 막내야,

건강하고 심성 고운  아가씨로 자라주어 고맙다.

사랑해.


Happy Happy birthday

https://youtu.be/cLfwztyvX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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