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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쩔 수 없다

단감샐러드& 살치살 스테이크♡


단감샐러드& 살치살 스테이크


아침부터 마리네이드 하지않은 살치살 구웠다.

통마늘,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도 함께 굽는다.


요즘 한창  맛있는 단감과 사과, 로메인,파프리카

채썰고, 그릭요거트와 레몬즙, 약간의 설탕으로

버무린 소스로 함께 한다.

밥없이  아침을 차렸다.


 친언니처럼 각별한

지인이 여주에 집을 지어서 그곳에 다녀왔다.

은퇴를 앞두고 집과 여주를 오가며 지낸다.


산자락 아래에  단촐하고 예쁜 집을 지었는데

둘이 순두부 하나 사먹고

먼 경치를 보며 몇시간동안 이야기했다.

가슴이 뻥 뚫리는듯 시원했다.


이래서  자연속에 사는구나 싶다.

오늘은 아침도 안먹고 점심 한끼 먹었는데

배도 고프지 않고 오랜만에 얼굴보는게

반갑기만 하여 서로 이야기하면서

아.. 사는건 다 같구나. 생각되었다.


서울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창밖의 지는 노을을 보니

여러 생각이 겹친다.

나도 그 나이가 되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을까?


차도없이 지하철타고 갔는데

집으로 가는  손에는 로컬푸드 마켓에서

장 본게 두보따리다.

분명 빈손으로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나는 어쩔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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