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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현미밥은 미리 두 공기 퍼서 식혀 둔다.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당근,

양파를 잘게 다져서 볶다가

식혀 둔 현미밥과 다진 우엉조림을 넣고

 섞듯이 볶는다.


마지막에 토마토 파스타소스를

넣고 간을 보며 볶아준다.

오므라이스 속의 밥을 볶을때

데미그라스 소스를 넣지만

바쁠땐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해준다.

우엉은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달걀은 2알씩 풀어서

 팬에 넓고 얇게 부치다가 반쯤 익었을때

달걀 지단 반쯤되는 위치에 볶아 둔 밥을 넣고

나머지 1/2 의 지단을 이불처럼 덮어준뒤 커다란 접시를 팬에 뚜껑처럼 덮어서 들어낸다.

오므라이스는 달걀지단만

잘 부치면 성공이다.


마무리는 케찹 휘리릭 뿌리고

키위와 사과를 더한다.




이틀지나면 12월


얼마전부터 내가 1년동안

무얼했나 자꾸 생각한다.


우선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

매주 장을 본거 외에는

( 그것도 마트 오픈 하자마자 가서

1시간 이내에 장을 봤다.)

사람을 만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백신도 맞고 외출도 안하고

소독 소독 소독 하며 조심했지만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맥이 빠지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나도

외출을 할걸 그랬다 싶어  매우 억울했는데

남편을 생각하니 며칠씩 가끔

출근한거 말고는 지난 1년간

거의 재택근무를 했으니

 사람도 갑갑하겠다싶다.


이제 씻고 차려입고 어딘가를 간다는게 귀찮을 지경에 이르렀다.

굳이 화장하지 않아도 마스크를 하면 되고

마스크하고서 옷을 차려입는건

어울리지도 않고.

그런 불편함은 서서히 사라지는것 같고 슬프게도  이 갑갑한 시절에 적응이 되어 간다.

역시 나는 적응의 대명사.


내년이라고 달라질것도 없을것 같아 우울하지만

그래도 이 안에서 감사한 것들과

웃을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려고 노력한다.

나는 명랑엄마니까.


(아! 한가지 올해 작게나마 이룬게 있다면

브런치 작가가 되어 115일째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나눌수 있어서 감사하고,

나를 브런치의 세계로 인도해 준

딸들에게 감사하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EkMayomwS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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