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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단 하루 2021.12.1

코다리 조림♡


코다리 조림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같은 양으로 섞고,

매실액, 맛간장 조금, 다진 마늘 듬뿍, 생강가루,

다진 파, 참기름을 넣어 미리 만들어 두어 걸쭉하게 만든다.


냉동코다리 세 마리는 녹이지

않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둔다.


바닥이 넓고 깊은 냄비에 포도씨유 몇방울 떨어뜨려 넓게 바르고( 그래야 무가 바닥에 눌어 붙지 않는다.) 무를 넓적하게 썰어 깔아준다.

그 위에 코다리를 놓고 양파와

대파는 채썰어 얹은 후에

걸쭉한 양념장을 얹고 뚜껑을 덮어준다.

매운걸 원하면 청양고추를

조금 넣는게 좋다. (고추가루를

자꾸 넣으면 텁텁하게 매운맛이 생기지만 청양고추는 깔끔하게 매운맛이 생긴다.)


끓으면 뚜껑을 열어서

아래로 흐르는 양념을 위로

끼얹으면서 계속 바글바글 끓여준다.

물기가 없는걸 원하면

계속 뚜껑을 열고 조리하면된다.

코다리 살이 뼈에서 분리되기

시작하면 다 익은 것이다.


코다리도 맛있지만 푹 익혀진 무가 최고다.

따뜻한 밥 한술에 졸여진

무 한점 얹어 먹으면 추위도

이겨낼 수 있겠다.




12월 첫 날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우리는 '첫' 이란 단어에 민감하고

또 그것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첫 딸, 첫 아이,첫 사랑, 첫 차,

첫 눈,첫 이유식, 첫 직장....

그렇게 '첫' 이란 단어가 주는

기분은 말랑말랑함이며,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안겨주는 단어이다.


무언가를 가장 처음 해 볼 때는

조심스러움이 한 몫 한다.

그런 첫 경험들이 성공적이었을 때

그  조심스러움 끝에는 안도감이 생기기도 한다.

만일 그 경험의 결과가 만족치 않더라도  '경험치'라는게 우리에겐 남는다.


 '첫'은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오는 순간이고

그 다음 두번째로  생길 일들에 대해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2021년 12월의 첫 날은

우리 일생에 오늘 단 하루!


이렇게 소중한 하루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아야겠다.

오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찾아내 보기로 한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Cwas_7H5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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