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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그래서 니 생각이 났어

칼국수♡



칼국수


종일 비가 내리고.

그걸 바라보는게 너무 좋았다.


저녁이 되자

배꼽시계 알람이 울린 막내가

어묵탕에 빠진 칼국수를

얼큰하게 만들어 달라했다.


그럼 우동을 만들어야 하나

아님 칼국수를 만들어야 하나

이 어미를 고민에 빠뜨린다.


무,  다시마, 멸치 , 통마늘, 청양고추, 양파 한개 넣고 국물을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쯔유와 참치액젓으로 간을 한다.


말끔한 육수를 다시 끓이다가

풀무원 칼국수 생면을 넣고

끓어 오르면 어묵과 두툼하게

호박을 넣어 한소끔 끓여준다.


어묵은 소스에 찍어 먹고

국수는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과 함께 먹는다.

( 소스는 맛간장에 식초를

섞어도 되고 맛간장 없으면

진간장, 식초, 유자청을 섞어도 된다.)


우동인지 칼국수인지 모르겠지만

막내가 해달라는대로 만들어 줬다.

나도 비가 오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었다.


비는 서서히 그쳤고

내일부터는 한파가 밀려온다 하여

손난로도 준비해 두었고

식구들 롱패딩도 꺼내 두었다.

 

12월 첫날은 얼음같겠구나.

잘가라 11월아.


https://youtu.be/XHENiR_I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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