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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Nov 26. 2023
파업의 끝은 요란했다
규카츠♡
규카츠
소고기 살치살 살코기를 1cm두께로 자른 후
소금과 후추를 잠시 뿌려둔다.
양배추는 채칼로 곱게 썰어서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준다.
( 아삭아삭한 식감을 위해)
소금에 살짝 절인 오이, 삶은 계란, 삶은 감자, 게맛살, 아몬드, 다진 사과, 마카로니를 마요네즈에 섞어 둔다.
살치살은 밀가루, 계란, 빵가루 입혀 튀겨내고
샐러드, 양배추, 토마토 마리네이드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막내가 규카츠를 참 좋아한다.
며칠을 벼르다가 덩어리 살치살을 구해서
기름을 모두 제거했다.
핏물을 깨끗이 닦고 먹기좋은 두께로 자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이쯤되면 그냥 사먹을까 생각도 들법한데
난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우선 그걸 먹으러 준비하고 나가는게
너무 귀찮다.
그리고 양질의 고기와 튀김기름을 장담할수가
없다. 여러가지로 안심이 안된다.
그런데 얼마전에 나름대로 파업선언하고
며칠간 모든 반찬과 식사를 사먹는 걸로 대체해봤는데 너무 달고, 짜고
....
그러다보니
온식구가 붓고 눈이 붕어가 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반도 못먹고 버릴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사먹으니 또한가지 문제는
분리수거 통이 넘쳐나게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봉지가 넘쳐났다.
그걸 바라보는 내내 맘이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다시 정신 챙겨 되돌아가기로 했다
.
파업은 이렇게 끝나버렸다.
내가 제대로 먹으려고 또다시 주방에 섰다.
내가 먹으려고 재료를 다듬고 양념을 만든다.
난 지금까지 식구들을 위해 이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의 건강을 위해 신선한 재료를 구하러 다니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최고의 맛을 구현하려고
애를 쓴다.
난, 고생까지 사서 하는
인물이었
다.
이 모습도 <나 >인걸 어쩌겠나.
슬슬 저녁거리를 고민해 본다.
https://youtu.be/0H6lTu1RvUw?si=3kJNw6Un7Ina6-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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