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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Jun 12. 2020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방법

이렇게 일 좋아하는 사람 처음봤다 /  기획자 강지연

이 글은 지금은 나에게 좋은 친구이자 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선생님, 강지연에 대한 글이다. 매거진 컨셉진의 '에디터스쿨' 과제로 제출한 인터뷰 원고를 조금 수정해서 올려본다. 나는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그녀로 하여금 일에 대한 애티튜드가 많이 바뀌었음을 앞서 말한다.




Q.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기획을 사랑하는 강지연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쉽게 업으로

연결 할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만드는 방법> 이란 수업을 합니다.


출처 - @dowhatuluv_jy



Q.처음부터 ‘일’과 관련한 수업을 하신건가요?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6년동안 마케팅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퇴사직후 다니던 영어 스피치학원 대표님의 제안으로 그 학원에 컨텐츠 기획을 맡았죠. 중간에 스피치 강사 일도 얼떨결에 제안받아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해도 월세를 못낼 만큼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적었어요. 그래서 가장 빨리, 많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제가 6년 동안 했던 기획을 당시하고 있던 강의로 풀어내봤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저는 비즈니스 스킬 차원에서 기획력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는데, 수업소감으로 ‘퇴사를 하겠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얘기하길래 당황스러웠어요.


수업 내용을 자기 인생에 적용해보니 진짜 원하는걸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회사에서 너무나 쉽게 일로만 접한 기획인데, ‘인생에 적용하면 엄청나게 다른 영향을 줄 수 있구나’ 하고 힌트를 얻었어요.



Q. ‘기획’을 정말 사랑하시는게 느껴져요.

네. 대학생 때 마케팅 수업에서 다룬 사례 하나로 기획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어요. ‘에이스 침대’사례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 시험에 ‘다음 중 가구가 아닌 것은?’이란 질문에, 아이들이 모두가 침대를 선택했다는 거예요. 기획은 단순히 물건을 잘 파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깨달았어요. 먼훗날 나도 기획을 통해서 사람들의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지금까지 살아왔고요.


Q. ‘퇴사수업’은 많이 들어봤어도,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은

정말 신선해요.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인가요?

출처 - @dowhatuluv_jy




수업 방식을 간단하게 먼저 말씀드리면, 1주일에 4시간씩 한달동안 진행하고, 저의 설명도 있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습지 작성과 대화를 통해 시간이 채워집니다.


내용적인 부분을 보면,

퇴사가 유일한 대안이 아니기도 하고, 일에 대한 고민은 충분한 ‘자기이해’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봐서, 이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냉장고를 부탁해>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볼게요.

냉장고에 무슨 재료가 있는지 먼저 알아야 그 다음에 어떻게 잘 합쳐서 가장 조화로운 음식을 만들지 고민할 수 있잖아요. 일단 학생들이 가진 자원을 살펴보는 시간을 오래 가져요.


학생들의 가치관, 열망, 재능이 세 가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관찰, 발견하고, 하나로 합쳐서 ‘~하는 일’ 이런 식으로 정리합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헤어 디자이너’, ‘제품 기획자’처럼 직업명은 분야와 역할의 키워드로 결합되어 있어요. 수업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좋아하고 잘할수 있을거라 규정해줘요. 분야는 우연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편이라, 최대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방식만 간단하게 덧붙여 얘기해줍니다.



Q.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는 일이 개인마다 상황이 달라서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답을 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웃음)



Q. 학생들은 수업에 답을 찾으러 오지 않나요?

저도 해결책을 내는게 중요한 사람이라 어떻게든 직업으로 결과를 내놓으려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여러 강사님들을 만나보고 공부도 해보니, 답을 제안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들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될지 열린 결말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이유를 들어 학생들을 설득해요.



Q.전문적인 학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의 진로 상담과는 또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
 학생들의 대화와 실습만으로 어떻게 ‘좋아하는 일’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나요?

저의 직관? (웃음)

기획을 오랫동안 해온게 한 몫 한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하면서 진짜를 가려내는 방법을 훈련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말과 행동, 작성한 실습지를 보면서 진짜 원하는 가치를 빨리 파악하는 편이에요.


상대의 니즈를 바로 캐치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게 기획이니까요. 학생들은 답을 이미 가지고 있어요. 특정 계기로 인해 모르게 되거나, 더 나은 상황만을 보고 달려가다가 내 안에 있는 답을 보지 못할 때도 있고요. 대화의 맥락에서 학생이 진짜 좋아하는 포인트,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내고, 잘 다듬어서 뇌리에 박힐 수 있도록 제시해줍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실습 중에 ‘행복한 사람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자기에 대한 고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사람’이라 대답한 한 친구가 기억에 남아요. 이유를 물어보니, 그 학생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느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공장을 다니다 아프기도 하고, 고생을 많이 했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상당히 밝고 열등감도 없던 친구여서 몰랐는데,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어요.


대학은 모두 다 가는거라 생각했는데, 그 친구에게 전공을 묻는 질문은 답하기 어려운 항목인거죠. 그 친구가 게을러서 실습지 빈칸을 채우지 못한 게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고요. ‘꿈을 쫓거나 좋아하는 걸 찾고 ‘나’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이 당연하지 않구나.’, ‘당장의 인생을 책임지는게 훨씬 대단한 일일 수 있구나.’. 경솔했던 저를 많이 돌아보게 해줬어요.



마음 그릇을 넓히는 방법을 배우신 것 같아요.

대신 세상에 화가 많아졌죠. (웃음)



Q.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주로 어떤 변화를 많이 느끼는 편인가요?

새롭게 바뀌기 보다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요.

사실 학생들이 극적으로 변화를 바라기보다는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러 오거나, 자신이 몰랐던,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비유를 하자면 수업은 뿌옇게 흐려진 안경을 선명하게 닦는 역할에 가까워요. 잘 보이는 안경으로 자신을 바라보는게 학생들의 역할이고요.



Q. 500여명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선생님 스스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고 ‘너 사실 이런걸 원하잖아!’ 하고 많이 다그쳤어요. 코칭을 따로 배워서 돌려 말하는 화법을 연습했어요.


그들이 쉽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괜찮다'고 말해줘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알아서 자신의 얘기를 해줘요. 함부로 얘기하지 않고 최대한 기다렸다가 말하는 제 모습이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네요.



Q. 수업보다 약간 상담에 가까워 보여요.

심리상담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어서, 제 역할과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어요.

 


Q. ‘심리 상담사로서의 역할’이 고민된다는 말씀은 어떤 뜻인가요?

저는 명확하게 솔루션을 내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상담사의 역할을 하고싶지 않아요.
 상담사는 하고싶은 말을 많이 참아야 하는 역할인 것 같은데, 잘 할 자신도 없고, 재미도 덜할 것같아요.


그런데 더 많이 경청하고, 하고싶은 말을 잘 참아야 제 수업을 잘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거죠. 심리 상담 쪽으로 따로 자격이 없는데, 계속해도 괜찮을지 고민되기도 하고요.



Q.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이럴 때 어떻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민을 해소하세요?

하나에 꽂히면 주변을 못보는 성향이라, 한 학생 의이야기에 몰두하다가, 그의 감정에 잠식되서 힘들어질 때가 있어요.


일부러 저와 다른 성향의 친한 친구를 만나 조언을 들으면서 균형을 잡아요.‘ 그렇게 크게 고민할게 아니구나’, ‘나 잘하고 있구나’하며 확인을 받죠. 동시에 자주 글을 쓰면서 생각을 풀어내고, 제가 어느 단계쯤 와있는지 점검해요.



Q. 보람된 순간들도 있지만,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나요?

많았죠. 학생들 때문에 이 일을 평생 해야겠다 마음을 먹다가도,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저한테 한 학생이 과제를 이메일로 주면서 ‘선생님의 수업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는데, 그 때 가장 힘들었어요.‘ '선생님이 틀렸다’고 저 스스로 해석해 버리고, 상처를 받았어요.


제가 학생들의 현재를 모두 관찰할 수 없으니,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과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요. 그 학생은 지난 얘기를 하는게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 친구였던거죠. 외부기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환불하고 끝낼 수도 없었어요.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마지막 수업까지 학생을 껴안고 가는게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겨우 이런 말을 들으려고 내가 밤새워가며 고생을 해야하나?’ 싶었죠. 비슷한 일들을 앞으로 많이 겪을텐데 견디지 못할까봐 두렵기도 했어요. 곰곰이 돌이켜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 친구에게 아픈 과거가 있는데 들춰내라 부추겼으니 많이 힘들었겠구나’,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했구나’하고. 결과적으로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줘서 저에게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요.”

출처 - @dowhatuluv_jy



Q.웬만한 학생들의 피드백에 상처받지 않으시겠어요.

음.. 아예 상처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아픈 피드백일지라도 감수하는 능력이 예전보다는 길러진 것 같아요. (웃음)
 
 

Q.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잘하기 위해 학생들은 선생님을 찾아요. 그럼 선생님은 일을 좋아하고 잘하기 위해 누구를 찾으시나요?

학생들이 단 한 명도 동일한 경험치가 없으니까, 경험하지 못했던 사례다 싶으면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찾아봐요. 마음의 문제가 있는 학생이 찾아오면, 심리 관련 이론 서적도 찾아 읽고요.


 제가 케어하기 어려워 보이는 학생들이 찾아오면, 당황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 책이나 어떠한 외부수업보다 도움이 되는 사람은 지난 기수 학생들이에요. 가장 비슷한 성향과 경험을 가진학생들을 찾아 연락해요. ‘너라면 어떤 말을 듣고싶니?’ 라고 물어보면 좋은 대안을 제시해줘요. 역으로 저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줘요.



Q. 수업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데, 막상 현실적인 문제나 어쩔 수 없는 이유에 부딪혀 당장 그 일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아하는 일의 근처에 먼저 가보라고 이야기해요. <미스터트롯>의 ‘영탁’을 예로 들어볼게요. 영탁은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15년간 무명 생활을 해왔어요. 처음에 돈도 없었고, 당장 가수가 될 수 없으니 주민센터 노래교실 강사도 하고, 가요를 부르고 싶었지만 만화 <보노보노>나 <유희왕> 주제가를 불렀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당장 할 수 없는 상황이 충분히 올 수 있어요. ‘나’를 필요로 하는 상대와 자리가 있어야 일의 기회가 주어지니까, 때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그 일에 가까워지는 일부터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게임 개발자’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를 나눈 학생이 있어요. 개발은 자신있는데, 게임은 완전히 문외한이었어요. 학생에게 게임회사에 개발자로 지원하되, 웹사이트나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는 부서로 먼저 들어가는 방법을 제안했어요. 게임 비즈니스가 돌아가는 환경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다가 게임 개발부서에 자리가 생기면 도전하는 식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거죠.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선생님의 SNS에서 ‘교육학 박사’가 목표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 이유가 궁금하고, 앞으로는 수업이 아닌 다른 방식을 고민하시는지,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좋아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발견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제 자신을 자주 객관화해요.
학생들을 공감하는 화법이나 스킬은 어느정도 길러왔지만, 사실 제 강점은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에 있더라고요. 청년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되, 전면에서 강의를 하기보다 그들에게 필요한 이론을 만들고 전파하고 싶어요.


결국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알려면 ‘교육학’을 공부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게 뭐냐는 질문 자체를 학교 다니면서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게 어려울 수 밖에 없어요. ‘잘하는게 뭐니? 문과 갈거야 이과 갈거야?’로 질문이 끝나요. 


욕심을 더 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기본 교육과정에 넣으면 어떨까 생각도 했어요. (웃음) 교육이든 심리학이든 그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에 좀더 쉽게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

이런 멋진 언니와 인연을 지속할  있어서 너무나 큰힘이 된다. 물론 매번 만날때마다 커리어로 고민을 털어놓는건 아니다. 수업 컨텐츠에 대한 피드백이나 영감을 주는 컨텐츠를 주고받고 대화하면서 우린 더욱 가까워졌다. 월세 수준의 돈을 탕진하면서까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웃고 춤추는 시간들을 가졌기 때문에  끈끈해졌을 수도 있고.  


사실 조금 솔직한 마음을 보태자면, 인터뷰를 하며 내심 그녀를 많이 부러워했다. 아니 인터뷰하기 전에도 그랬다.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고 어떻게든 집요하게 해내고 마는 그녀의 끈기와 실행력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그녀처럼 일을 더 사랑하고 잘해내볼 순 없을까, 조리있게 말을 잘하고 일목요연하게 글로서 생각을 풀어내볼순 없을까.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타인이 가지고 있으면 매번 부러워하고 시기했는데, 좀 더 가까운 사람인지라, 나를 잘 알아주는 사람이라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인지라 그럴지도 모른다. 조금더 생각해보면 부러워할 이유도 약간의 질투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녀는 그녀의 매력과 장점을, 나는 나대로의 매력과 장점이 있을뿐, 그저 다를 뿐이다.위에서 말한 것처럼,

나만의 장점을 발견해서 갈고 닦고, 마음 속 다짐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움직이면 되는거다.






[관련 URL]

진짜 광고하려고 만든 브랜디드 컨텐츠는 절대 아닙니다.

내돈내듣 수업인데 정말 좋아서 많은 분들이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링크를 걸어보아요.


> 수업 관련 공지 블로그

> 기획자이자 업을 고민하는 강사로서의 이야기, 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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