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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코 Barroco Aug 24. 2019

나의 가장 큰 장점

 좋아하는 것에 덕심을 품다 

MBTI의 예언자형과 에니어그램의 4번 날개를 5번으로서 밝히는 바, 

나에게는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한 번 몰두하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림)

반면에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건 죽어도 하기 싫어하고 쉽게 포기한다. 


요즘 겪는 나의 경험담을 예로 들자면 

갤럭시 노트만을 써왔던 사람으로서 

작년 광고에 삽입된 노래에 이끌려

결국에는 Sia(시아) 팬이 돼버린 경우. 

대중음악에 대해 전혀 관심 없고 모르던 

내가 이렇게까지 변해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내가 좋으면 좋은 거라고. 


물론 시아 이전에도 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알고 있었고

덕질 아닌 덕질을 통하여 나의 애정을 그동안 표현해왔었다.

여기에서 앞서 밝힌 나의 장점이 큰 빛을 발하게 되었는데

비록 세월은 무수히 흘렀지만 한 때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명곡이 존재할 시에는 이것을 꼭 듣고 익혀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요즘 Sia의 옛날 노래들이 그러하다. 왜 이런

훌륭한 아티스트를 그동안 몰랐을까...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생소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에는 더 이상 배우고

싶은 마음도 없고 결국에는 중도하차하게 되고 만다. 

그래서 잘하는 과목은 성적이 우수하게 나왔는데

반면 싫어하는 과목은 성적이 시원찮게 나오곤 하였다. 

한마디로 잘하고 못하고의 편차가 심한 편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장점이 부각되니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다

내가 우등생인 줄 알고 있었다. (사실 난 중상위권이었어~)


어쨌거나 내가 여태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열정적으로 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마음과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거 같다. 

물론 내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길이 어떠한 길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 수 없고 나는 그저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분 손잡고 한 걸음씩 디딜 뿐이다. 


Sia의 노래들로 힐링하는 요즘.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이걸 계기로 또 어떠한

새로운 음악 세계에 빠져들게 될지

기대하고 마음에 두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파심에서도 말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빠져들지는 말자. 

나에게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으니까. 


음악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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