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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햇살 Dec 07. 2021

나는 어디에 서있으란 말이냐

백신 패스가 발목을 잡네-

저는 1차를 맞고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와서 2차를 맞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일이죠

고생 고생은 다 하고 건진 게 없는 꼴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일하는 교육 쪽엔 종사할 수가 없습니다

교사자격증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된 거지요

이젠 패스가 없으니 그나마 자주 가던 도서관까지도 못 가고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습니다


왜 이다지도 서있을 바닥이 없어 보이는지…

이것도 저것도 이젠 다 제어가 들어오니

그나마 용기 내서 세상에 나아갈 마음도 갈가리 찢기는 심정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일하기도 힘들고 일하기도 무섭지만 그래도 살아보려고 애쓰는데 갈길이 막혔네요


이젠 어디가 또 안될까요?

식당이고 헬스장이고 애들 학원까지-

앞으로 슈퍼는 될까요?

아파도 집 앞 병원은 되나요?

애들 학교는 이렇게 계속 보내도 되나요?


숨 쉬고 살아가는 게 감사해도

내 공간은 집안이 전부인 세상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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