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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햇살 May 04. 2022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무엇이 먼저인가-

평소 tv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몇몇 프로들은 꼭꼭 챙겨본다

처음에 sbs에서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시작할때 2부까지는  본방사수하다가 나머지 2회를 못봐서 진짜 넘넘 아쉬웠다 ㅜ.ㅜ

하지만 운좋게 이번주 다시 늦은시간 재방…오예~

이틀동안 밀려오는 잠을 쫒아가며 3,4부까지 챙겨보고 나니 아이고 속시원해-^ㅠ^ㅎ감사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맑고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게 새하얀 자연이랑 함께 어울려 사는 삶:


영상을 보는 내내 내 삶도 돌아보고 지구에 기후 위기도 걱정하게 되고 툰드라의 사람들과 순록과 꼴랴네 가족들이 오래오래고 기억에 남을것 같으다


10년전에 제작진과 처음 인연을 맺고 다시 10년후 꼴랴네 가족을 찾은 제작진과 툰드라 사람들의 우정은 보는이도 반갑고 눈물나게 정감이 갔다


타인을 위해 춤의 한쪽을 기꺼이 내어주고,곧바로 음식을 내어 대접하고 어디서든 조난당한 이들은 무조건 도와주고…


더한 욕심도 없고

더한 행복도 버라지 않고

자신들의 땅을 사랑하고 자신들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진실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되뭍는다


삶이 곧 행복이라고 느끼는 이들의 모습에서 배우고 고마움을 전하며 깨닫는 순간이였다-


하지만-

북극곰은 기후위기로 살곳도 먹을것도 잃고 헤메고 있었으며

툰드라의 영구동토층은 점점더 녹고 있다

거대한 싱크홀을 만들었고 땅이 녹아 물이 쏟고 차오르는 땅을 만들었으며 땅속에 잠들어 있던 바이러스가 깨어나 순록은 탄저균에 죽어가고 그와중에 인간은 툰드라를 계발하고 발전시킨답시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있었다


무엇이 먼저인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할까-


다시 10년뒤 꼴랴네 가족을 또 만날수 있었음 좋겠다

여전히 대규모의 순록을 이끌며 툰드라를 사랑하고 지키는…마지막 유목민의 삶을 놓치지않고 살기를 손모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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