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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사는게 엄청 편한가보네?
몸힘들고 바쁘게 사는 사람은 우울이 뭔지도 몰라
그럼 정신과라도 가볼까요
-미쳤어? 정신과는 미쳐야 가는거 아냐?
상담하는 사람들은 뭐 다 신이야?
자기들이 뭔대 이러라 저래라래?
지들은 문제 없나?
정말 힘들어서 그래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고생을 안해봐서 그러지
죽고 싶어요
-그런 쓸데없는 생각 할 시간에 열심히 살아
뭐 죽는 다는 소리를 밥먹듯 쉽게해?
죽을용기나 있어?
괜한 소리로 주변사람 신경쓰이게 하지마
왜…왜 조금도 공감해주고 조금도 위로해 주지 않나요? 엄청난걸 바란건 아니쟎아
그냥 내뱉은 쓰레기 같은 말에
내가 숨쉬는 공기마저 썩어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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