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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햇살 Oct 19. 2023

회고

돌아본다-

살아가는 내내 생각했다

내가 착하게 살면 내가 열심히만 하면

세상이,사람이다 알아줄꺼야…

하지만

그건 그냥 내 기대치일 뿐이지

모든 사람이 알아준들 안 알아준들 그게 뭐라고 그렇게 바래왔을까

그들의 기준에서 내가 좋던 안좋던

내가 나를 소중히 생각하면 아무것도 필요없던것을

나는 왜…

왜 그다지도 인정받고 싶었던 걸까…

인정을 받는것으로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었던 거지

그래서 살아갈 용기와 이유를 얻고 싶었던 게야


그런데…

시간지나니 다 부질없네

진흙탕 같은 마음도 가랑비만 내려도 다 씻어내려가더라

내 마음 하나 알아달라고 외치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내 마음 하나 인정받으려고 지금 얼마나 많은 고통과 희생이 따르는지

후회한들 뭐하나…

그래도 한결 가슴속 응어리는 나아졌쟎아


눈 앞에 시련이라는게 사라졌어도

시련은 끝이 없더라

하나가 지나갔다고 모든 시련이 사라진것도 아니고

당장 눈앞에 불을 껐어도

잔불씨가 남아 또다시 화마가 뒤덮고 있으니

이젠 다 내려 노련다


살기로 했으니 안고 살아야 하고

살아갈 날들을 두고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인정이고 기대치고 다 필요없고

진심이고 뭐고 몰라줘도 되고

내가 살아본다는데

내가 살아간다는데

뭐가 중요한데?


이런마음 이런생각 이런아픔 이런고통 이런슬픔

이런 글들 누가 다 이해하겠어

내 수렁이고

내 넋두리고

내 허물인것을-


굴러가고 굴러가다 보면

시작점도 나오고

목적지도 나오고

종착지도 나오지

근데 그 길이 어찌 순탄하기만 하겠어


죽지 못해 살어가려고 안간힘을 쓰쟎아

그렇게 살자

살아서 버티고 버텨

그 안에서 또 나를 보고 나를 안아주자

그래..


이런 저런 내 글을 통해

내가 여러분에게 나누고 싶은

살아갈 마음이 전달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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