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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경 Nov 29. 2022

[독후감] 따뜻하게 살고 싶어!

 오늘 독후감을 쓸 책은, 김해안 작가님의 에세이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란 책이다. 저는 이 책을 수원의 감성적인 동네책방 삼월책방에서 만났다. 분홍색 노을을 배경으로 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북커버로 올라와 있었고, 처음엔 거기에 반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도 참 좋았다. 

 느린 호흡으로 쓴 글 같달까? 자기 자신을 부드럽게 성찰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제일 좋았던 문장은 바로 이 부분.     

“부디 지금보다 더 진솔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 있기를 바랐다.”     

 자기 자신이 좀더 나아지기를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예뻐서, 나도 이 문장을 닮아가길 바랐다. 

 요즘 책을 펼치면 좀체 완독을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왠지 “뭐든지 천천히 해도 괜찮아”라고 다독여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바쁘지 않았다. 지금은 책을 거진 다 읽고 책이 한 열장정도 남은 것 같다.  

 바쁘고 험난한 세상에서 (쉽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작가가 삶 속에서 통찰한 것 같은) 느린 템포와 따스한 온도의 글을 읽으니 좋더라. 에세이는 신기하다. 작가의 철저하게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공감이 되고 응원이 된다. 삶에는 사람들에게는 천천히 바라보면 공통점이 많나보다. 나도 타인을 거둘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독후감은 짤막하게 남겨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만날 사람들에게 선물할 것들을 리스트를 짜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야지.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방법들을 나는 알아가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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