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을 때까지 가본다
우리 집 아이들은 유독 새로운 음식에 잘 도전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초콜렛도 1호는 5살이 넘어서야 먹기 시작했고, 2호는 아직도 먹지 않는다.
먹는 음식의 종류가 많지않다보니 매일 도시락을 싸는 나는 머리를 쥐어뜯는다.
매일 같은 음식, 간식을 싸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틀까지는 괜찮지만 사흘은 될리가 만무하다.
고민하다 정말 싸줄 것이 없어서 같은 음식을 연달아 싸주면 꼭 남기고 온다.
음식 남기는 것을 유독 싫어하는 나는 남은 음식을 버리며 한숨을 쉰다.
잘 먹이고 싶다. 잘 먹기도 한다. 하지만 종류가 많지 않다.
이건 과연 어찌된 일인가.
나에게는 참 바보같은 질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바로 내가 그랬으니까.
오죽하면 직장 다닐때 직장 상사가 세상에는 내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이 아주 많으니 제발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을 하신 적이 있을 정도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걸 나는 이럴때도 새삼스레 느낀다.
요즘 2호의 과자라도 늘려 보려고 여러가지 간식을 아이 눈 앞에서 맛있게 먹어본다.
음~ 맛있어. 이거 진짜 맛있네~ 내일 또 먹어야겠다.
감탄사를 연달아 날리다보면 가~~끔 2호가 나와 손에 있는 간식에 눈길을 준다.
그러다 정~~~~~~~~말 궁금하면 아주 쪼~금 떼서 먹어본다.
누가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참 신중한 녀석이다.
오늘은 카스타드를 도전해봤다. 제발 이거라도 먹어줬으면 해서.
그리고 월척이었다? 그럴리가. 하지만 월척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둘레를 떼어 먹었다.
안에 가장 맛있는 노란 크림은 안먹겠다며 엄마에게 내밀어 괜스레 내 입안만 달콤해진다.
뭐, 지난 번 붕어빵보다는 훨씬 나은 발전이 아닌가 하며 스스로를 달래본다.
언젠간 먹겠지 뭐. 아직도 바나나는 잘 먹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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