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코코낫 미스테리

추억의 과자

by YJ Anne

오랜만에 한인 마트에서 입이 심심할 때 먹을 과자를 고르는데 빠다코코낫이 눈에 들어왔다.

바삭하고 달콤해서 한국에 있을 때는 종종 먹곤 했는데 여기서는 쉽게 사기가 힘들다.

어렸을 때는 이 과자 한 조각이 매우 커 보였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왜 이렇게 작아졌지? 싶다. 얼마 전에 1호가 2호 다니는 프리스쿨에 가서 자기가 다닐 때보다 테이블부터 의자, 커비 하우스까지 마법처럼 줄어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 과자도 그런 걸까?

어릴 때는 내가 작아 모든 것이 크게만 보이던 세상이었는데~

내가 성장하고 나서는 마치 나는 그대로 있고 내 주변의 사물들이 줄어들어 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알지만 때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다.

시간의 흐름, 내가 느끼는 착각.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감사하지만 내 부모님의 시간은 흐르지 않고 그대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마음.

나이 들면 몸 여기저기가 아픈 법이라고 할머니께서 하시던 얘기를 이제는 나의 엄마가 한다.

하물며 요즘엔 내 입에서도 심심찮게 튀어나온다.

말도 안 되는 욕심이지만 시간이 조금 더 느리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 진짜 이기적이고 싶은 요즘이다.

28.08.2025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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