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극하는 매혹적인 스팸 향기

그 꼬치 밥 나도 주면 안돼 냥?

by YJ Anne

요즘 우리 집 아이들이 잘 먹는 밥이다.

밥을 데워서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김을 부셔서 주먹밥을 만들 준비를 해 놓고 스팸은 한입 크기로 잘라서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식힌다.

꼬치를 들고 1호를 위해 햄->밥->햄 순서로 끼우고,

2호는 밥->햄으로 끼운다.

이렇게 준비하면 불량하지만 그래도 밸런스가 맞는 식사가 준비된다.

고기를 잘 안 먹는 녀석들이라 단백질은 주로 두유, 치즈, 햄으로 버티기를 하는 편이다.

그나마 1호가 요즘 입맛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2호는 뭐.... 여전히 까탈스럽다. 휴...... 모든 엄마들의 고충이 아닐까 싶다.

오늘 아침에도 2호의 도시락을 싸려고 일명 스팸 꼬치 밥을 준비 중인데 태비가 내 발에 와서 야옹거린다.

녀석의 눈빛은 이렇다.

"어이, 집사. 거참,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러는 건 아니고.... 햄 냄새가 참 유혹적이다옹. 어떻게 나도 꼬치 하나 주면 안돼겠냥????"

아침에 도시락도 싸고 방학인 1호 아침 준비도 하느라 바쁜데 태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나마 치즈는 어디 구석에서 꿀잠을 자고 있는지 나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태비 녀석 아침 한지 한 시간도 안 지났구먼 주방 매트가 닳도록 왔다 갔다 하다가 내 다리에 매달리다가 주먹밥을 모두 만들고 나서야 멈췄다.

하지만 나는 안다. 여기서 더 먹었다간 저~~~기 어디에 가서 꾸엑 할 거라는 걸....

조금 이따가 소화가 좀 되고 나면 간식 줄 시간이니 눈 딱 감고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마주쳤다간...... 고양이 녀석들 '니들만 입이냐며' 대노할지도.

기다리렴~ 아주 조금만 더 있으면 간식시간이란다~ 외치며 달래보는 정신없던 아침이었다.

08.10.2025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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