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맛을 몰라서 다행이야

달달러버 엄마의 안도

by YJ Anne

이상하게 우리 아이들은 초콜릿의 참 맛을 늦게 알았다.

1호도 6살 정도 되어서야 초콜릿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 5살 반인 2호도 아직 초코를 먹지 않는다. 그래도 1호는 초콜릿 외에 젤리, 과일주스 등을 즐겨 먹어서 이가 일찍 썩은 반면 2호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달달한 음식 외에는 일절 입에도 대지 않아 아직 이가 멀쩡하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나도 어릴 적에 환경적인 영향이 컸겠지만 달달한 것들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즉 아주 귀했다.

무슨 호랑이 담배필적 이야기를 하냐고 하겠지만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아이들이 그때도 많았다. 커다란 눈깔사탕을 한번 빨아먹고 봉지에 다시 넣어 다음 날 또 빨아먹던 시절.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까지도 썩은 이가 하나도 없다. 물론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맛있는 초코 미니 컵케이크의 초코를 다 덜어내고 빵만 먹는 아이를 보며~

나는 초콜릿도 먹어도 돼~ 하지만 먹고 싶지 않으면 굳이 지금 먹지 않아도 된단다~

은근 신나는 목소리를 실어 하이 톤으로 말한다.

물론 머지않아 초코가 얼마나 맛있는 신세계인지 알아차리겠지만 조금 늦게 아는 것도~ 좋지 않을까? 조금 늦게 알면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마음을 조금 늦게느끼며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진하디 진한 다크 초콜릿 한 입 먹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누르며 적어본다.

아~ 내 사랑 초콜릿이여~

30.11.2025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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