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 나만의 한국사 편지 #19. 삼한에서 사국시대로
어떤 나라가 멸망하고 새로운 나라가 건국될 때, 시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맞물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삼한의 멸망과 삼국의 건국 시기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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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삼국통일?
신라의 삼한통일!
보통 우리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뤘다고 배웠습니다. 신라가 고구려 영토를 일부밖에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삼국 통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는 신라의 '삼국통일'이란 말 대신 '삼한통일'이라는 말을 제안합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아니라 '삼한'을 통일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마한을 고구려의 시초로 본 것은 중국의 영향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은 마한이 고구려, 진한이 신라, 변한이 백제가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왜 최치원은 마한을 고구려의 시초로 보았을까요. 중국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삼한의 마한, 진한, 변한이란 말은 중국의 <삼국지>란 역사책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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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은 백제의 시초다
반면 최치원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견훤은 마한을 백제의 시초로 보았습니다.
"내가 삼국의 시초를 찾아보니, 마한이 먼저 일어난 후 대대로 발흥하였고 진한과 변한은 그를 뒤따라 일어났다. 이에 백제가 금마산에서 개국하였다." (<삼국사기> 견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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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삼국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말합니다. 그럼 삼국시대 이전은 무슨 시대라고 불러야 할까요. '삼한'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삼한에는 '고구려'가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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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뤘다고 배웠습니다. 신라가 고구려 영토를 일부밖에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삼국 통일이라고 부릅니다. 필자는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표현 대신 '삼한통일'이라 말하길 제안합니다. 삼한 중 '마한'을 어떻게 보느냐는 신라, 백제, 중국 저마다 조금씩 달랐는데요. 그 입장들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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