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킹맘의 성장일기 Nov 21. 2023

나를 모르니 누구를 만나도 힘들다

언제나 질문의 답은 나 

나는 지금 재직은 하고 있지만 명함이 의미가 없다 

15년째 나라는 사람을 대변해 주던 명함이 소용을 다하니 

나는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나를 몰랐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나를 알려고 하고 있다. 

이 과정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상황을 컨트롤하려 하고 (끌려다니지 않고)

마음이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남의 얘기에 영향받지 않으며 

나의 얘기를 하기 전에 남의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주변을 내가 하고 싶은 공부와 책의 저자들로 채운다.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을 만나려 다니지 않는다. 

오랜만에 경사가 있는 대학교 친구들은 만난다.

하지만 업계 사람들을 열심히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도서관에 가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그 이유는 그 누구도 나의 상황이 아니며, 

그 누구도 내가 나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나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대부분 노이즈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들을 생각하느라 바쁘다. 

남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인 여유가 있는 현대인은 많이 없다. 

그냥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다. 

나만 해도 아이들, 직업, 기타 등등 내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있다. 


내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러니까 명함이 나를 대변해 주는 상황이었다면, 

이런 상황들을 그러려니, 혹은 명함 안에 들어가서 보호를 요청했을 것이다 (쓰고 나니 웃기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나를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또한 그것이 - '나'가 - 정립이 안 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남 얘기나, 그냥 떠도는 얘기들 등등을 

내가 들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때는 

내 다음 목표를 위한 공부를 하고, 

그리고 책에 빠졌을 때. 그리고 어찌 되었든 몸을 움직일 때다. 


저번에 다른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때 

웬만해서는 누구를 만날 때 상황을 컨트롤 하자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4시간을 쏟고 말았다. 

그냥, 이제 시간을 더 나를 위해 쓰자. 

그냥, 이런 시간들은 나로 하여금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냥 빈 배가 나를 쳤다고 생각하자. 


요새 읽는 밥 프록터의 글귀들이 참 좋다. 


Small minds talk about people. 

Average minds talk about events. 

Great minds talk about ideas. 


I want to suggest that beginning today for the next thirty days, you attempt to take control over your circumstances. 


작가의 이전글 저번주 복기; 가족, 깨진 루틴 그리고 인터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