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이런 사랑은 또 없다. 나는 마침내는 너의 인생으로부터 조금씩 그리고 언젠가는 완전히 사라지기 위한 사랑을 한다. 너의 하루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위해 지금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우리의 선명하고 일정한 하루 일과가 언젠가 너에겐 기억만으로 남게 될 날을 보며.
지금은 삼시세끼를 함께 먹지만,
언젠간 약속을 잡아야만 함께 식사하게 될 것을 받아들이며.
지금 너를 꼬옥 붙들면서도 언젠가 훨훨 날아갈 너를 준비하며.
실수로 찍은 사진 속
나만 기억할 너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