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연구원이 바라보고 느낀 순간들이 담긴 메모장을 공유합니다.
올해 여름이 오기 전 일본에서 봄을 즐기고왔습니다.
도쿄의 거리를 누비며 이곳저곳 많은 것을 경험하였는데
지나가다 발견한 순간들을 기록한 네 번째 메모장을 공유합니다.
일본에 가기 전 선물 받은 동전 지갑, 처음에는 낯선 생김새에 동전 지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주로 다양한 단위의 동전을 사용하는 일본에 맞춤인 지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결제하는 매 순간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털어서 찾지 않고, 빠르게 찾아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토스는 알았나 봅니다. 제가 일본에 간 것을,,!
너무나도 빠른 알림에 놀라고 결제하는 순간에 이런 알림이 와서 반가웠습니다.
토스의 사용자 여정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부분과 그리고 ux일을 하는 저에게는
토스가 가진 다양한 엣지 케이스들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빨대만 봐도 지금 어떤 매장인지 대략 예측이 가시나요?
말차의 세상 일본에서는 다양한 말차 식품과 가게가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특색이 달라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 고유의 말차 맛은 다 동일하게 너무나 뛰어났습니다.
빨대에도 이렇게 사소하게 신경 쓴 부분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어느 순간 한국에서는 물품 보관함의 결제수단이 QR로 바뀌어버린 부분이 참 이상하고 아쉽습니다.
사용법이 복잡하고 번거로워서 사용할 때마다 불편한데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으로 간단하게 지불하는 방식이 그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수산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사 먹었는데, 웨이팅의 번호를 부채로 주셨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자외선 차단과 부채 바람으로 잠시 열기를 식혀주는' + '기다리는 번호표의 정보' + '매장의 인스타그램 QR 제공으로 매장 소개를' ,,, 사소하지만 많은 의도가 느껴지는 웨이팅 순서표였습니다/
제가 묶는 숙소에는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우주와 관련된 작품인가 싶다가도 2초 뒤에는 친환경 소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뒤에 제공되는 어메니티와 어우러져서 이 숙소가 지향하는 방향성이 친환경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숙소 어느 곳에 '친환경'이라는 문구는 없었지만 들어가자마자 저 조형물로 한 번에 알 수 있게 된 부분이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