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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운 Jun 12. 2021

4컷 생각 #72 임신은 처음이라 1 - 입덧(1)

내가 알던 입덧은

임신을 했다고 하면 보통 생각나는 장면은 이거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임신을 몰랐던 여자가 '우욱'하면서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리고는 '임신인가?'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이제 임신이 되었으니 입덧을 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메스꺼운 증상을 동반하며 '우욱'하며 화장실로 달려가겠지?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다.


내가 지인들을 통해 알던 입덧 증상은 세 가지로 나뉜다. 입덧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지인, 먹지 않으면 속이 안 좋아서 계속 입에 뭔가 달고 살아야 했던 먹덧 지인, 먹고 토하는, 먹지 않아도 토하는 토덧 지인. 이렇게 있었다. 무증상은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모두 부류 중에는 들어가 있다.


검색을 해보니 입덧은 수정란이 착상되어 융모가 생기고, 그 융모가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호르몬을 공급하면서 생긴단다. 이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한다고. 보통 융모막 생성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는 4주쯤에 시작해서 16주쯤에 끝난다고 했다. 입덧이 끝난 지금 되돌아보면 나도 그 기간이 신기하게 들어맞았고, 친구들도 그 정도 기간 동안 입덧이 있었다고 했다.(임산부들이 글을 자주 올리는 카페에 입덧 후기를 검색해보니 사람마다 다르긴 한단다)


그런데 나의 입덧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달랐다. 특정 냄새를 싫어하게 되는 것과 입덧 기간은 지인들과 비슷했지만 증상은 알고 있던 세 부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게 입덧이 맞는지 헷갈렸다. 그래서 인터넷을 계속 찾아봤다. 그리고 내 증상도 입덧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주변에서 들은 적이 없어서 직접 겪기 전에는 이런 입덧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건..(다음화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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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귀한 건 아니고 그냥 ㅎㅎ 글 쓰다 보니 첫 부분에 드라마 이야기가 나와서 ㅋㅋ 여기서 한번 끊어봤어요! 다음 건 빨리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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