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에 내가 제공해줘야 하는 적정 자극은얼굴 형태다. 거꾸로 바라보는 거 말고 똑바로 바라보는 거랬다. 사람, 동물, 스마일 등 웃는 얼굴로 바라봐주고, 그 얼굴이 부드럽게말도 하고 웃어주면 좋다고. 아이의 시선이 있는 곳에 그런 게 보이면 좋으니 옷도 그런 거면 좋단다. 남편한테 스마일 티셔츠나 바지를 입혀야지!
아기가 엄마랑 분리되어도 편안할 수 있는 연습으로 까꿍놀이, 거울놀이그리고 가끔 "금방 돌아올게~"하고 아주 금방 다가가는데, 목소리 먼저 들리게 하고 얼굴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단다.
3개월부터는 아이가 집에서 칭얼대거나 우는 이유가 심심해서인 경우가 있단다. 그래서 밖에나가주라고 하셨다. 밖에 사람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말도 시켜야겠다.책은 주변에서 볼 수 없는 걸 보여줄 때 사용하고, 실제 주변 사물과 생물을 보는 게 훨씬 좋다고.
나는 따로 재울 생각이라 언제부터 가능할지 궁금했다. 6주가 지나면 수면교육이 가능하댔었고3개월 되는 때부터는 따로 자는 게 가능하단다. 대신 이전에 신뢰를 잘 쌓아놓은 다음에 가능하다고 하니 그전까지 늘 적절히 반응해 줘야지.
좋아하는지 거부하는지 뭐가 필요한지 신호를 잘 파악하고 반응해야지. 아이가 아무리 거부해도 안전 관련이나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안 되는 건 안된다고 말 말고 행동으로 알려주란다. 아직은 말을 못 알아들어서 행동으로 해야 하는데 거칠게 겁을 주는 게 아니라 바로 부드럽고 신속하게 들어서 안전한 곳에 가거나 그곳을 벗어나도록 옮기는 식이다. 그런 거 아니면 긍정적으로 잘 반응해주면 된단다.
적절히 반응할 때 주의점은 모든 일에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는 거랬다. 실수로 부딪혀서 아프게 한 건 당연히 미안해해야 하지만, 준비하느라 잠깐 늦은 걸로 미안해하면 나중엔 아이는 엄마가 늦게 오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준비하는 시간이 짧은데 울고 있으면 "어~엄마 가고 있어요. 준비하고 갈게요!"라는 식으로 하면 된단다.
담요, 베개 등 푹신한 것들이 옆에 있으면 자신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의해 질식을 할 수 있댔다. 근처에 두지 않아야겠다. 애착 인형을 선물 받았는데 푹신한 건 나중에 꺼내야겠다. 낮에 깨어 있으면 무조건 엎어두라고 하셨는데 목 가누기 운동을 하는 거란다. 내가 볼 때 엎어두고, 이때도 역시 푹신한데 엎어두지 않아야지.
아이에게 말은 말로 들리지 않고 뚜두두두 소리로 들린단다. 우리도 그런 소리가 계속 나면 거슬려하거나 신경을 아예 꺼버리는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을 걸 때는 천천히, 간단한 문장으로 말을 거는 게 좋단다. 낮동안 아이 주변에서 대화하는 거나 음악 소리, 생활하며 나는 소리 그런 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아니니 평소대로 지내면 된단다. 말이 빠르든, 소리가 나든 어쩌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 이외에 적절한 자극과 운동발달 놀이도 해야지. 아직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하니 부드러운 딸랑이 소리를 들려주고, 손 뻗어서 모빌도 잡아보게 하고, 미니 짐볼 위에 안전하게 잘 잡아서 올려주기도 하고, 껴안아주고 마사지도 해 줘야지.
3개월부터는 사람들이 자주 놀러 오는 것이 좋은데, 얼굴을 구분하는 시기라서 낯을 슬슬 가리기도 한단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눈을 길게 맞추지 말고 살짝 인사한 후 엄마와 대화하다 보면 그걸 관찰하다가 아이가 경계가 풀려서 다가온다고. 그때 좋아하는 장난감도 보여주면서, 인사하거나 말하거나 스킨십을 시도해도 된단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4개월까지는 엄마가 24시간 같이 있더라도, 4개월 이후부터는 돌봐줄만한 누군가가 오면 집밖을 20분부터 시작해서 시간을 늘려서 나가란다. 그래야 분리되는 경험을 천천히 겪으며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좋다고 한다.
이걸 언제 다 하느냐 하겠지만,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어떻게 놀아주면 되지 고민될 테니깐 그때마다 해보면 될 것 같다. 신생아 때는 계속 먹고 잠만 자서 그것만 잘해주면 되고 그 이후 시기는 먹놀잠이 있어서 깨어있을 때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될 거니깐.매일 다 하려고 하면 지칠 테고 하루에 딱 하나씩이라도 시도해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