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록은 6개월까지만 해 뒀어요! 나중에 태어나고 나서 필요하면 하려구요. 7개월부터는 아이마다 많이 다를 거 같아서!)
5~6개월의 적정 자극은 아이마다 다르단다. 이때부터 아이가 갖고 태어난 기질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시기란다. 얼굴보고 상호작용을 좋아하는 아이는 눈맞춤을 더 해주면 되고, 과제나 물건 등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눈맞춤을 피한단다. 이때부터는 아기의 관심사가 바껴서 눈맞춤을 안 해도 문제가 아니라고.
4개월 이후부터는 아기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심심함이란다. 배부른데도 자꾸 찡찡 울면 심심하다는 뜻이고 그러면 새로운 시각 자극을 제공해주는 게 좋단다. 새로운 걸 보여주거나 현관 밖을 나가거나 아이의 시선이 닿는 주양육자의 바지를 화려하게 입어서 시각 자극을 주면 된단다. 청각, 촉각, 전정감각, 운동발달은 4개월과 동일하게 하먼 된단다.
만 6개월(태어난지 6개월 되는 날)부터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이 적어지는 시기라서 이유식도 시작하기 안전하고, 밖에 나가서 직사광선을 받아도 되어 나갈 일이 있으면 가리지 않고 선크림을 바르면 된다. 모유수유도 할 수 있으면 6개월까지는 되도록 해보라고 했다.(여건이 안되면 분유 먹여도 당연히 좋으니 그건 아무 걱정 하지말라고) 수면교육이 잘 되었으면, 모유수유를 통잠도 잘 잘수 있다고. 밤에 먹지 않고 자는 통잠은 분유수유시 4개월정도부터 가능하고 모유수유는 6개월부터 가능하단다.
훈육은 0세부터 계속 들어가는데 '수유 준비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할 때, 4개월까지는 얼굴을 얼른 보여줘야했다. 안 보이면 소리가 들려도 없다고 느낀다고. 하지만 5개월부터는 소리만 들려도 엄마가 있다는 걸 알아서 준비하며말을 한 다음에 얼굴을 보이라고 했다. 단, 이미 다 준비해놓고 눈앞에서 보이면서 "기다려~" 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건 정서적 학대라고. 아이는 '왜 다 된거 보이는데 안 주는거야?너무해!'하며 느끼겠지?
또 다른 훈육으로, 6개월 즈음 기기 시작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침묵과 거리두기로 반응하라고 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감정 조절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단다. 아기가 떼를 부리고 뒤집어졌을때, 소리를 질러서 "안돼, 하지마, 그만해" 하는 것보다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나는 지금 네가 떼 부리는게 마음에 안들어. 별로 허용하고 싶지 않아.'라는 메세지가 충분히 전달된단다.
거리두기는 아이가 기어다니기 전에 안전문을 부엌,현관, 화장실, 안방에 안전문 설치해두고 활용하란다. 문을 닫아서 안 보이게 되면 아이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시기라서 기어와서 주양육자를 보게 하는 용도도 되고, 훈육 때도 사용한단다. "안돼!"라는 말 대신 '여기는 니가 들어오는 데가 아니야, 기다리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란다. 가끔 머리를 바닥이나 벽에 박는 아기가 있는데 말리는 것보다 주양육자가 얼른 자리를 벗어나서 거리를 두고 바쁜척을 하고 쳐다보지 않으면 더이상 박지 않는다고.(벽에 박으면 매트도 벽에 붙이라고 하셨다.)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이유식 방식이 두 가지였다. 전통적인 쌀미음부터 시작하는 방식, 그리고 아이주도 이유식이다. 남편에게 숟가락으로 음식을 맛보게 하면 경계하는 스타일인데 그걸 보니, 우리 아기에게 내가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것보다 스스로 먹게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이주도 이유식을 할 예정이다. 이 이유식 방식은 전통 방식과 다른 점이 많아서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어봤지만, 그때 그때 펴서 봐야할 것 같다.
삐뽀삐뽀 소아과 책에서 알레르기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기록했다. 6개월에 시작하면 알레르기가 나타날 확률이 적다고 했고, 그래서 이 때부터 이유식을 할 계획이다. 돌이 되어도 먹지 않아야 하는 음식들도 기록해뒀다. 다 적을 수는 없어서 이것도 책에서 나중에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유식도 무엇보다 내가 지치지 않게, 무리하지 않아야지. 아주 쉽게 식단을 구성해야지!어지르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게 음식과 먹는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니 스트레스 받지말고 '열심히 배우고 있네~!' 하며 이쁘게 바라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