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지자마자,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해외는 절대로 못 가니 그다음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다. 하루 종일 도서관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쌓아두고 읽고 다시 넣어놓고 또 새로 쌓아두고 읽어보고 싶었다. 아, 물론 내 독서 수준에 일반 어른 책은 하루에 2권을 다 읽기어려우니, 쌓아두고 읽는다는 것은 아주 쉬운 책이나 동화책이 기준이다.
도서관 입구에서 손 소독을 하고 QR체크인, 체온 측정까지 한 다음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서 읽어볼까 했는데. 두둥.
테이블이 다 묶여있었다. 의자는 의자끼리 쌓여있고 접근 근지 표시로 묶인 테이블에는 이용금지 푯말이 붙어있었다. 너무 아쉬웠다. 아직 여기는 테이블 이용이 불가능 하구나. 사람이 별로 안 오는 집 근처 구립도서관은 거리두기로 앉을 수 있었는데, 여긴 사람이 엄청 많이 오는 큰 도서관이라 더 그런가 싶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얼마 전만 해도 들어가지도 못해서 예약한 도서만 받아오는 워킹 스루만 가능했다.
그래도 얼른 끝나서 하루 종일 책 쌓아 두고 읽어보는 로망을 실현시켜보고 싶다.아,이 날은 1시간 정도 책을 서서 읽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