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네모난 탁자 앞
나란히 두 사람
시간은 멈춰졌고
손 끝에서나 느낄 법한
미세한 기대감은
이미 저버린 채로
탁자 모서리가
칼날의 끝처럼
앉은뱅이의 가슴을 찌르고
손등에 떨어진 슬픔은
그렇게 체념으로 물들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별의 소용돌이
휩쓸고 간 그곳에
하나의 빈 자리만이
그렇게
영원한 안녕
서로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지금 바로 이 순간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