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제일 아픈 사랑-
짝사랑.
온 신경은
한 사람에게만 쏠려있는데
단 한 번의 눈길도 받지 못 하는
가련한 외사랑.
뒤돌아서
시간마저 멈춰버린 나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한 번만 바라봐 주면 안 되나요...
비참할지언정
뒷 모습을 한
당신의 옷깃을
살짝 끌어당겨 보지만
자비롭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인가봐요.
마주본다는 게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었던가요.
나란히 걸음을 맞추어 걷다가도
금새 멀어져서
당신의 흔적만 쫓고 있는
나란 사람...
그래도 아프지 말아요,
당신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훨씬 더 힘든
짝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