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마이 #요즈음커피 vol.18
여러분은 일상에 지치실 때
어느 공간이 제일 생각나시나요?
마이마이는 그럴 때 '자연'이 가장 생각나게 됩니다.
삶에 고단함을 느낄 때, 우리는 '자연'속에서는
그 어떤 걱정도 잊고 잠시 여유를 느끼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이곳이 바로 그런 분들,
삶에 지쳐 '자연 속 쉼터'와도 같은
'나만의 별장'이 필요한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원에는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화창한 날씨도 비 오는 모습도 운치 있어 보이는 공간과
정성 가득한 커피와 디저트로 얼어있던
여러분들의 마음을 녹여 가세요.
낭만과 로망 그리고 철학까지 가득 찬,
아직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나만의 별장.
'마리옹 (Marion)'입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을 전공한 자매입니다.
지금은 '마리옹'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맛있는 카페'를 찾아다니셨었는데
어떻게 '우리들의 카페'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다솔. 음악활동을 할 때도 쉬는 시간 틈틈이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언제나 제 손에는 '커피와 바이올린'이 함께 있었죠.
그러던 중 '살고 있던 집(현재의 마리옹)에서
커피를 내리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마리옹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커피의 어떤 매력'이
마리옹 사장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나요.
다솔. 너무나 다양한 커피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로스팅하며 느끼고 전달하고 싶은 바를
손님들과 이 안에서 공유하고
이런 우리의 취향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마리옹에 가득 차 있을 때 너무 뿌듯합니다.
커피 또한 취향이기 때문에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 저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데니. 음악은 너무나 어렵고 방대한 세계라
늘 끊임없는 인내,
자기 성찰과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어요.
매번 경쟁의 삶에서 살아야 했었죠.
그에 비해 ‘맛있는 커피’란 저에게 너무 쉽고
단순하게 다가왔고 그렇게 커피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마리옹 카페의 장소도 평범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 장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20년 전에 지어진 집이라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견고하죠?
이곳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저희가 고등학생 때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
이사 오게 된 '집'이었던 '공간' 이기도 합니다.
실제 살면서도 이곳이 아름답다고 느꼈고
커피가 너무 좋아 '집에서 커피를 내리면 어떨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이 현재의 마리옹을 만들었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내가 살았던 공간'에 여러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걸 보시면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아요.
저희의 거실, 방이었던 공간 곳곳에
손님들이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마치
우리 집에 손님을 초대한 느낌이 들어요.
여전히 신기하고 묘한 느낌이 들지만
저희에겐 여전히 '우리의 집'인걸요.
'마링옹'은 정원이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서
많은 분들의 '사진 맛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멋진 정원을 관리하고 계시나요?
정원의 관리는 전적으로
저희 아버지가 관리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집(현재의 마리옹)에
이사 왔을 때부터 심어져 있던 나무들인데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나무들이랍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느낌과
아버지가 한 계절 앞서 모아둔 씨를 모종으로 키워
다시 옮겨 심어서 바뀌는 꽃들이 조화를 이루죠.
양귀비. 백일홍. 국화. 튤립 등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꽃들과 나무들이
마리옹의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연못. 잔디, 꽃 어느 것 하나 손이 안 간 것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겨울을 제외하고 많은 분들이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겨 주신 답니다.
그렇다면 '마리옹'이 추구하는
'카페'는 '어떤 공간'인가요.
마리옹이 오픈 한 2017년도에는
주택을 개조해서 카페로 바꿔
대중들에게 알려진 곳이 거의 없었어요.
그때 방문한 손님들이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어요.
너무나 집 같아서요. (웃음)
그 이후로 색다른 공간이라는 강점으로
많은 손님들이 방문해주시면서
인테리어를 보고 왔는데 '약배전 스페셜티 커피'를 하니
손님 분들이 신기해하셨던 것 같아요.
평소 프랜차이즈에서 즐겨 먹던 아메리카노와는
다른 결이었고, 또 그때까지만 해도
핸드드립 만 하는 곳은 없었거든요.
그렇게 손으로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린다는 것에
크나큰 매력을 느껴주셨던 것 같아요.
공간을 보고 왔는데 역으로
커피에 푹 빠진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마리옹이
"커피를 잘 알지 못했던 대중에게도
스페셜티 커피를 쉽게 소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
생각해요!
비전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장님들의 '커피 열정'이 넘치십니다!
원두를 납품받으면서 운영하시다
어떻게 로스팅까지 입문하게 되셨나요.
다양한 싱글 커피들을 매장에서 판매하면서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좀 더 깊게 공부 해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하고 싶은 커피,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해보고 싶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블랜딩 커피가 아닌 싱글 오리진 커피를
더 선호하시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마리옹을 오픈했을 때 매장에는 드립 커피만 있었어요.
머신이 없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싱글 커피에 눈길을 돌리게 됐고
다양한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에스프레소 또한 싱글 커피를 사용하고 있네요. (웃음)
아직 계획 중에 있지만 '마리옹 만의 블랜드' 작업도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희는 늘 다양한 커피에 관심이 많은걸요~
앞으로 나올 블랜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디저트에도 엄청난 애정이 느껴집니다.
디저트 메뉴는 그날그날 변동되나요?
어떻게 구성하시고 결정하시나요.
'마리옹'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저트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은 베이커가 따로 있어요.
그날의 디저트 구성은 매일 달라요
전날 베이커와 베이킹 스케줄에 맞추어 정해집니다.
오늘의 디저트가 궁금하다면 마리옹으로 전화 주세요-!
다양한 메뉴에 선택 장애가 걸리신 분들을 위해,
마리옹에 '처음'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를 추천해주세요!
마리옹에 오시면 '싱글 드립 커피'를 꼭 드셔 보세요!
마리옹의 커피 컬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어요.
대부분 약배전 커피지 만 향미와 산미를
아주 마시기 편하게 전달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아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좋아할 거예요!
에스프레소 메뉴로는 마리옹의 시그니처
'플랫 바닐라'를 소개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플랫 바닐라가 존재하지만
그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매번 바뀌는 싱글에스프레소가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요.
상상만 해도 맛있겠죠? 이미 너무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베스트 메뉴'랍니다!
안녕하세요 마리옹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늘 최선으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마리옹을 운영하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지만
지루하거나 지쳤던 적은 없었어요.
여전히 배우고 시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걸요!
오랫동안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우리의 도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늘 먼 길 커피 한잔을 위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마리옹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마리옹(marion) |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4길 8
| 마이마이매거진 |
전국 로스터리카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 DJ 사진.디렉터 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