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관계

우리들 중 누구는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삶에서 특별한 사랑을 발견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낭만적인 사랑, 곧 연애만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다.

사랑은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수만큼이나 주위에 많다.

우연적이거나 중요하지 않은 관계란 없다.

여자친구에서부터 이름 모를 카페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과의 만남, 마주침, 교류는 그것이 짧든 길든, 긍정적이든 중립적이든, 고통스럽든 모두 의미가 있다.

이성과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상처의 치유와 행복, 사랑과 안전, 애정, 만족감과 동료 의식 등.

또한 그 관계가 우리 삶을 치유하고, 우울함에서 벗어나게 하고, 최고의 기쁨을 안겨 주기를 원한다. 우리는 특히 그 관계가 모든 면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다.

이성과의 사랑은 우리 자신이 이 세상에서 매우 독특하고 완벽한 존재임을, 곧 결코 쓸모 없는 인간이 아님을 일깨워주지만 문제는 상대방이 우리의 삶을 바로잡아 줄 것이라 믿을 때 일어난다.

관계는 우리의 삶을 치유해 줄 수도 없고 치유해주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