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뒷면에는 기회가 있다.

by 권민창

20년 전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일탈 행위에 속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부모님은
'일주일에 2시간이다.'
'이번 시험 잘 보면 게임할 수 있는 시간 좀 늘려줄게.'
라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당근의 역할로 사용했고,
그마저도 불안해 컴퓨터 전원을 뽑아버리거나 아예 컴퓨터 자체를 사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 개천에서 용이 나기 위해서는 오로지 명문대를 나와 견실한 기업에 가거나,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 밖엔 없다고 부모님도, 아이들도 철석같이 믿었으니까요.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종이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TV광고를 보는 대신 '보겸'이나 '쯔양'의 채널을 보며, 중간 중간 나오는 광고들을 의무적으로 봅니다.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순위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교사,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 일변도 사이에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같은 소셜 미디어가 급성장하며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걱정이 늘었습니다.
유튜버나 파워인플루언서같은 것들이 무슨 직업이냐며 누군가는 말합니다.

그러나 '포노 사피엔스'들이 주축이 되는 지금의 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막강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일반 회사원으로는 상상도 못할 돈을 벌고 명예까지 누립니다.

내가 잡은 밧줄이 진짜 밧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수많은 기회의 밧줄들을 잡지 않았는데 정작 내가 잡은 밧줄이 썩은 밧줄이라면 어떨까요?

위기의 뒷면에는 항상 기회라고 쓰여져있습니다.
부작용의 뒷면에는 항상 그만큼의 순작용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한쪽에 매여있는 것입니다.

언어도, 친구도, 심지어 사랑까지도 변화합니다.
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습니다.

'나때는 말이야.' '말세다. 말세야.' '헬조선, 답이 없다.'라며 쯧쯧 혀를 차는 게 아니라,
이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변화를 따라가려 노력하는 사람만이 많은 기회를 발판삼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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