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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an 31. 2020

상대방에게 행복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

처음 샀을  깔끔했던 흰색 운동화가 신으면 신을수록 때가 묻고 지저분해지면 운동화 세탁소에 신발을 맡깁니다. 맡기고 며칠 있다 신발을 찾으면, 정말 새것같이 깨끗해져있습니다.

사실 운동화 세탁은 해도 그만  해도 그만입니다.
운동화가 지저분하다고 신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봐줄 정도로 불쾌감을 조성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필수가 아니라 선택사항인거죠.
하지만 운동화 세탁을 하고 나면 '괜히 했다' 마음보다는 '하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도  되는 돈으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으니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지출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대할  말하는 습관도 운동화세탁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이쁜 말은 써도 그만  써도 그입니다. '덕분에, 고마워, 최고야, 행복해, 사랑해, 좋아해.' 같은 말들을 쓰지 않는다고 우리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크나큰 불쾌감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그런 말을 썼을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 '괜히 했다'라는 마음보다는 '하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이런 말들을 하는데는 운동화세탁처럼 돈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있죠.
뿐만 아니라 운동화세탁은 나만 기분이 좋아지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이쁜 말을 사용하고 상대방도 나에게 이쁜 반응을 보이면 서로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단하고 팍팍한 삶으로 인해 마음의 때가 묻었다면,
이쁜  세탁소에 들러보시는건 어떨까요?
지쳤던 여러분의 마음을 행복이라는 세제가 깔끔하게 씻어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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