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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Mar 28. 2020

나는 너 믿는다. 니가 옳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필요한 응원




그런 적이 있었다.
누군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했을 ,  도전을 결정했을 용기를 보고 박수를 보내기 전에  무모함에 연민을 보냈던 .
내심 그가   되기를 바랐다. 바다에서  물을 잔뜩 마시고 돌아와, '내가 나가봤는데  우물이 최고야. 바닷물은 우리가 마실  있는 물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다. 내가 바닷물에서  건강하게   있는 물고기인지 아닌지도 모른 .

10 가까이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이라는 바다에 던져졌다. 매달 10, 통장에 꼬박꼬박 꽂히던 숫자가 자취를 감추고 대출 심사가 굉장히 까다로워졌다. 직접적으로 먹이를 찾으러 다니지 않고 위험부담이 없는 부수적인 일을 해도 일정량의 먹이를 제공 받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내가 직접 위험부담을 안고 먹이를 잡아와야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기에.

 결정을 지지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보다, 무모함에 연민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물질적인 도움은 바라지도 않았다.
'  있어. 지금까지 열심히  왔잖아.   하나도 걱정  .'라는  한마디면 되는데.

' 이제 정신차려야 .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려고? 그게 되겠어?'

유용한 정보를 주기보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겪어보지도 않은 영역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훈계를 하려 한다.

힘들고 지칠  외할머니와 나눈 문자를 본다.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진심은 옳다.

누군가가 새로운 도전을  때는, 조언이랍시고 장광설을 늘어놓기보다는   마디면 해주면 좋겠다.
'나는  믿는다. 니가 옳다.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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