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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Apr 11. 2020

우연히 간 카페에서 벌어진 일

맛있는 커피와 좋은 사람들.


지인  명과 함께 컨셉이 독특한 카페에  적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려 하는데 어떤  마셔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주문을 받으시는 분이 씩씩하게 '혹시 메뉴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제가 추천을   해 드려도 괜찮으실까요?'라고 저희에게 물어보셨습니다.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저희 가게는  커피가 정말 맛있습니다. 후회 안 하실 겁니다.'라고 웃으며 제안하시더군요. 추천을 받아 주문한 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때 지인들   명이 저분이 사장님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궁금하다고, 물어봐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왜냐면 그분의 보이는 모습은 많아봤자 20 중반이었거든요.
저도 내심 궁금했지만, 왠지 대놓고 '사장님이세요?'라고 물었다가 아르바이트생이면 '내가 괜히 메뉴 추천을 해서 불편하셨나.  사장님을 찾지.'라고 걱정할까 봐 지인에게 그냥  묻는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부담이  수도 있을  같다고요.

그때 다른 지인이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추천해주신 커피가 너무 맛있는데 혹시 직접 메뉴를 개발하신 건가요?라고 물으면 좋을  같아. 아르바이트생이라면 아니요. 사장님이 개발하셨습니다라고 하실 거고, 사장님이라면 , 제가 직접 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겠지.'

궁금한  참냐,  참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간접적으로 얻는 지인의 현명함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런 센스가 아무렇지도 않은 사소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은 사소함에서  사람의 배려심과 인격을 느낄  있는  같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배려를 베풀며 따뜻함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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