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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May 23. 2020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2가지 방법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이승국이라는 분이 하와이에서 드웨인 존슨(더 락)을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들을 이승국씨가 이 영상에서 다 보여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띄워주기입니다.


처음에 이승국은 ‘당신은 문자 그대로 언제나 내게 슈퍼히어로입니다.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게 정말 큰 영광이고 혹시 제가 인터뷰 중에 감정적으로 변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라며 얘기합니다. 그리고 손이 떨리는 거 보이시냐고 웃으며 더 락에게 얘기하죠. 드웨인 존슨은 그런 이승국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지 자신의 매니저에게 둘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남겨달라고 하죠.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지혜롭게 표현하기입니다.


인터뷰어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인터뷰이의 진심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뻔한 질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토대로 인터뷰이가 들었을 때 참신한 질문을 하면 그 인터뷰가 훨씬 다채롭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승국은 첫 번째 질문을 이런 식으로 구성합니다.


‘우선 분노의 질주 일부가 하와이에서 촬영됐고, 드웨인 당신도 어린 시절 하와이에서 산 적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며칠 전에는 하와이에서 열렸던 시위에도 참여하셨었죠. 그리고 사모아의 문화가 당신에게는 큰 의미예요. 그 문화가 영화에 등장했단 말이죠.

그래서,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가요?’


이승국의 질문을 들은 더 락은 정말 감동 받은 표정을 지으며, ‘와우,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질문을 그렇게 구성하며 다른 정보들도 언급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합니다.


그 질문을 토대로 인터뷰는 정말 순조롭게 흘러갔고, 드웨인 존슨도 더 잘 대답해주려고 신경 쓰는 게 보였어요. 인터뷰가 끝난 뒤 드웨인 존슨도 인터뷰어였던 이승국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감동하는 순간은, 그 사람이 내가 스쳐지나가듯 말한 사소한 것들을 기억해줄 때, 불편해보였던 행동들을 마음에 담아두고 그런 것들을 티 나지 않게 배려해줄 때였던 거 같아요. 그런 행동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게 느껴지고, 나도 그 사람에게 마음을 기꺼이 내보여주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 영상에서 저는 이승국이라는 사람에게 큰 호감을 느꼈습니다. 누군가가 말로만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것보다, 저렇게 이승국처럼 행동으로 호감을 보여준다면 자연히 나도 그 사람에게 호감이 가겠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들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또 귀찮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실 길게 볼 때는 이 방법이 제일 효율적이고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국씨가 인터뷰에서 보여줬던 2가지 방식,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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