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에 의미 없는 행동들은 없다
길지도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며 느낀 3가지 진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의 인생에 의미 없는 행동들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투자한 주식에 큰 돈을 잃었을 때. 베스트프렌드로 오랫동안 지내던 친구와 사귀었다가, 안 좋게 헤어져서 좋은 친구를 잃었을 때.
그 때 당시에는 제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고 원망했지만 결국 그런 일을 겪었기에 누군가의 말을 듣고 섣불리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게 됐고,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감정에 이끌려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해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큰 기대는 필연적으로 실망을 가져온다라는 것입니다.
감정표현에 인색한 사람을 만나면, 내 기준에서 많은 걸 주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반응에 상처 받고 화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감정은 쌓이고 쌓여 활화산처럼 폭발하게 됩니다.
꽃을 보고 우리가 예쁘다고만 얘기하지, 꽃이 우리를 좋아해주길 바라지 않잖아요.
받는 기쁨에 초점을 두면 내 삶이 피폐해지고 인색해집니다. 주는 기쁨에 초점을 맞추고, 그 사람이 받는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관계를 정리하면 됩니다.
작은 걸 줬을 때도 바다 같은 고마움을 보여주는 좋은 사람들이 여러분 곁엔 많을테니까요.
세 번째는 자존감은 절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존감이 낮았을 때 자존감에 관한 글귀들을 많이 찾아보고 위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글귀를 읽을 때 뿐이었고, 돌아서면 스스로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왔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자존감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느끼기에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시도하고 또 그 안에서 작은 성취들을 맛봤을 때 비로소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낌표를 원합니다. 확실했으면 좋겠고,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에 훨씬 가깝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많이 좌절하고, 코 앞의 목표에서 넘어지고 기회를 놓쳐, 빙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험 없이 빨리 느낌표에 도달한다면, 돌발상황에 대처할 적응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은 것이라도 시도해보고 행동해가며 조금씩 목표를 수정하고 꾸준하게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졌는가를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