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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ul 28. 2020

약속에 대한 태도로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습니다.

죄송해서 어쩌죠.

예전에 모임에서 만났던 사람이 있었어요. 먼저 저에게 다가와 연락처를 주시며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혹시 언제 시간 되세요? 따로 만나서 얘기 나누면 좋을  같은데.'

적극적인  분의 태도에 저도  분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서 시너지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2 뒤로 약속을 잡았었고, 저도   스케쥴을  빼놨습니다. 그런데 당일 2시간 전에 카톡이 오더군요.

'죄송해서 어쩌죠. 친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늘 만나지 못할  같아요.'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당연히 가서 위로해드리는  우선순위라고, 저라도 그랬을 거라고 신경 쓰지 마시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때까진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며칠   연락이 왔어요.
저번엔 죄송했다고 다시 약속을 잡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2 뒤로 약속을 다시 잡고 일정을 비워놨습니다. 전날 카톡으로    내일 시간 괜찮으시냐고 확인을 했고,  분도 오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날 2시간 전에  카톡이 오더군요.

'죄송해서 어쩌죠. 회사 야근이 갑작스레 생겨서.. 매번 만날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기네요. 죄송해서 어쩌죠..'

' 어쩔  없죠^^'
짜증이 났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희박한 확률로 그런 일이 발생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람의 태도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야근이 끝났으면 
이제 끝났다고, 아까 정신이 없어서 카톡을 보고 연락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연락을 주는  맞는데  카톡을 마지막으로 연락도 하지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이러면  되지만, 친구 아버지 문제도 괜스레   변덕으로 귀찮아서 핑계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있습니다. 부득이한 상황이 연달아 일어날  있죠. 그러나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도 약속에 맞춰 시간을 비우고 다른 스케쥴을 미뤘을텐데, 단순히 죄송하다며 통보식으로 연락을 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지 않나 싶습니다.

소소한 기프티콘을 보내며 작게나마 미안함을 전하거나, 상황이 이렇게 돼서 다시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하는  우선인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만 소중한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간도 정말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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