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제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세요.
사촌형이나 누나들을 보면 명문대를 나와서 회계사, 7급 공무원, 조종사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에 다녀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기를 못 편대요.
말로는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라지만, 당장 3월 모의고사 성적표에서 국어가 2등급이 나오니까,
국어 과외를 하나 더 늘리셨어요. 잠 자는 시간도 부족해요.
의사가 되고 싶냐고요?
모르겠어요.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어쨌든 돈 많이 벌고 전문직이잖아요.
그런 이유 말고 진짜 좋아하는 거 있냐고요?
음.. 그림을 곧잘 그렸어요. 글 쓰는 것도 좋아했구요.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백일장 대회 나가서
금상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글 쓸 시간도 없죠. 아, 저 공부하러 가야돼요. 다음에 또 얘기해요!
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13~24)들이 대학을 가는 목적의 반 이상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51.1%)였다.
충분히 이해는 된다. 현실적으로 고졸과 대졸의 임금차나,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온도차가
통계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많은 청소년들이 직업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걱정스럽다.
직업관이란 직업에 대한 생각, 보는 눈, 태도 등을 말한다.
크게 다섯 가지 정도의 직업관을 정리해보면,
1. 생계형 : 오직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생각한다.
2. 성공수단형 : 출세의 수단으로 직업을 생각한다.
3. 자기계발형 :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려는 성격을 갖고 있다.
4. 소명형 : 이 직업을 선택한 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헌신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5.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형 :
직업의 대가로 돈을 벌고, 이를 통해 편리함을 추구하며 남는 시간에
여가활동을 즐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직업관이 없는 사람들은,
1. 자신의 특성과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대세를 좇는다.
2. 연봉 랭킹이 높은 직업을 선호한다.
3.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인기군(스포츠 스타, 전문직, 연예인)을 추구한다.
4. 20개 정도의 인기 직업군에 몰려 반복되는 취업 실패감을 경험한다.
5. 취업 이후 끊임없이 이직을 꿈꾸거나 행동하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직업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가치관에 따라 같은 목표를 바라보더라도, 그 끝은 너무나도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일단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진로 콘서트나 진로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들을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최소 학력 요건이 대졸인 직업들도 있겠지만, 개중에는 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직업도 있을 것이고,
자격증만 요구하는 직업도 있을 것이다.
know.work.go.kr(직업정보시스템)
- 처음에는 전문가나 교사의 도움을 받지만,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스스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찾고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제시된 사이트에서 직업 정보 자료 목록을 다운받고 자신의 희망 직업이나
관련 직업의 정보를 탐색해보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좋은 대학도, 좋은 직업도 좋지만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지위에 의거해 자신의 꿈을 설정한다면,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먼저 전문적인 진로탐색을 위해 진로관련전문상담가나,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등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꿈이 없는 삶은 언젠가 무너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