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23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삶과앎

5월 23일은 아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다. 그때 그날 투어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대통령 노무현보다 봉하마을 촌장(?) 노무현을 더 존경했었다. 5월 23일은 여전히 아픔이다.


23일 차 걷기 생활 : 동네 한 바퀴

오전에 집에서 zoom으로 강의하고 내일 운영할 워크숍 사전 준비를 위해 이동했다. 오전 집안에서 걸어 다닌 걸음 수는 420보다. 그나마 일부러 휴대폰을 들고 다녔기에 저 정도 나왔다. 지인과 점심식사 한 후 커피 한잔 마시고 행사장에 도착하니 1,156보 나왔다.


오후 내내 행사장 세팅하느라 분주하게 왔다 갔다 했더니 2,992보 나왔다. 늦은 오후에 집에 귀가해 저녁 먹고 운동하러 나가기 직전까지 3,108보 나왔다. 오늘도 1시간 이상 운동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산책길로 향했다.


초저녁 초승달과 그 옆에 유난히 빛나는 별이 운치 있게 느껴졌다. 평소 걷던 곳이 아닌 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볼거리가 참 많다. 우리 동네에도 카페에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카페, 예쁜 동네 카페가 곳곳에 있다. 만덕도서관을 지나 레고마을을 돌아 집으로 내려왔다.


산책로가 잘 만들어진 해운대 신시가지에 살다가 이곳 만덕으로 이사 왔었다. 제대로 된 산책로가 없어 투덜거린 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동네 한 바퀴 돌 듯 걷다 보니 눈이 즐겁다. 굳이 잘 만들어진 산책로가 필요 없음을 느낀다.


산책과 운동을 겸하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나다. 여기저기 이쁘장하게 꾸며진 가게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총 10,888보 걷고 오늘의 챌린지 마무리한다. 오늘은 그냥 초저녁부터 빛나고 있는 초승달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보고 싶다.


KakaoTalk_20230523_214557095_03.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22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