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바다

윤리와 인내력 그리고 자기성찰지능

by mmyoo


기본기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아, 이제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회차는 인성에 대해 정리된 내용을 다루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인성'이란 어려운 주제이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의 인성이 자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약속드릴게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아이가 공부 잘하게 가르치기는 것은 좋은 인성을 키워주는 것에 비하면 정말 간단하고 쉬운 일입니다. 반면 좋은 인성을 키워주는 일은 세상 어렵지요.


또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인성이 자라지 않은 채 공부만 잘하게 하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위태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인성을 키워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고 답이 없는 질문에 부딪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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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 하워드 가드너는 그의 저서 <지능교육을 넘어 마음교육 Five Minds for the future>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적어도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며,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타인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종합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규칙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창조하는 사람에게 결국 보상이 돌아간다.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다양성으로부터 자신을 차단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비슷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야 하며 시민으로서 윤리적으로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 하워드 가드너, <지능교육을 넘어 마음교육>


알아차린 분도 계시겠지만, <지능교육을 넘어 마음교육>의 영문 제목은 <Five Minds for the future>, 즉 '미래를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마음'입니다.


위에서 밑줄을 그은 훈련, 종합, 창조, 존중, 윤리 5가지가 바로 다섯가지 마음입니다.


이 다섯 가지 마음은 선진화된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창조는 좀 다르지만, 훈련과 종합, 존중과 윤리 모두 인성과 무관하다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교육은 단순 학습능력을 넘어 이러한 덕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고려하면 이런 이야기는 아직은 요원한 것 같아 힘이 빠집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최소한의 윤리와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 키워야 하는 책임은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회는 훌륭한 인성을 지닌 시민을 키워낼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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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 종합, 존중과 윤리 모두 인내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훈련의 과정을 인내해야 하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는 과정을 인내해야 하며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인내력이 필요하고 또한 윤리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즉, 인성과 가장 가까이 있는 덕목이 바로 '인내력'입니다. 즉 좋은 인성을 위해 키워주어야 하는 덕목이 바로 인내력입니다.


참아내는 능력, 인내력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덕목이거든요.


뿐만 아닙니다. 인내력이 좋은 아이가 결국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달았습니다.


물론 참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해서, 적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죠.


무조건 참기만 하는 아이로 키우라는 말이 아니라는 거 짐작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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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내력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혹은 인내력은 타고나는 심성일까요?


일정 부분 인내력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내력은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는데, 언어지능이 타고나는 것처럼 자기성찰지능도 일정 부분 타고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인내력과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의미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차곡차곡 쌓여서 열매를 맺습니다.


생후 1년 동안 주 양육자와의 애착형성, 그리고 걸음마기의 자기 결정 경험, 30개월 이후의 적절한 훈육이 아이의 인내력과 인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인내력은 30개월 이후의 훈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치려 합니다. 다음 회차에 생후 1년 간의 애착형성의 의미를 시작으로 자기 결정 경험과 30개월 이후의 훈육까지 더 자세한 내용을 차근이 풀어가 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아와 아이 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 경 미

(현) 성북동 좋은선생님 원장

(현)좋은 연구실 대표

(전) 대치동 KYLA Smart Education 원장

(전) 성북동 성당 주일학교 교사


저서 및 저작 활동

<뮤지컬 앤 더 시티> 저자

<일기는사소한숙제가아니다> 저자

<초등1,2학년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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